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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성추행 등은 근절되어져야 하지만...
김재식  |  kkim888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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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호] 승인 2018.10.07  23: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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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식 국장
잘 아는 지인이 명절 무렵이면 어김없이 어머니를 뵈려 불원천리 서울을 찾는다고 한다, 형님집이 서울이고 또한 어머니가 起居(기거)하시기에 동안 못다 한 효도랍시고 찾아뵙는다고 하는데 자신보다 연치가 그리 높지 않으신 형님의 신신당부 말씀이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에는 반드시 눈은 벽에 고정시키고 두 손은 여성의 신체와 일체 접촉이 없도록 철저히 看守(간수)”하여 예기치 않은 官災數(관재수) 즉, 관가로부터 재앙을 입을 운수를 피하라는 이야기로 귀에 딱지가 앉을 지경이라는 주석의 푸짐한 안주거리였다.

설마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요즘 모 곰탕집에서 여성과의 신체접촉이 성추행 혐의가 인정된다며 법원에서 징역 6월을 선고 받고 옥에 갇힌 남편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청와대에 청원을 올리자 20여만 명이 웃도는 사람들이 청원에 참여 했다하여 가는 곳마다 갑론을박이 잔치를 거 하게 벌리고 있는데 女權(여권)의 드높은 신장에서 상대적으로 남성들이 과거처럼 무법적 활갯짓은 어렵게 되어가고 있고, 까닥 잘못 했다간 관재수의 제사상에 오르기 안성 맞춤한 시대에 살고 있다.

물론 성희롱·성추행 등은 반드시 근절되어져야 하고, 대부분의 마초들의 사고의 전환이 확실히 요구되고 있는 오늘이지만 본의와 전혀 다른 부득이한 환경에 의한 현실적 부분을 상호 이해와 존중하는 마음가짐이 절실한 전환점이 아닌가 한다.

사실 유교가 조선왕조의 통치기조가 되어 500여년의 시간 속에서 잘못 굳어진 多男多福(다남다복) 또는 男尊女卑(남존여비) 아니면 三從之道(삼종지도) 또는 여성을 田(전) 즉, 자식을 생산하는 밭으로 여겼던 그릇된 남성들의 우월적 풍조로 인해 음으로 양으로 여성, 우리들의 할머니, 어머니, 누이들의 수난사는 눈물의 서사시였다.

여기서 대한민국 남자들의, 다른 나라 남자들이 갖지 못한 특질이 한 가지 있는데  ‘할머니, 어머니, 누이’라는 부분은 애틋해 하면서도 친족외의 여성비하에 게걸들린 듯 여성을 비하하는 데는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능숙 능란 이라는 점이다.

‘성’ 평등 이전에 남녀 누구든 평등이라는 부분을 무식하게 놓쳐서는 인격자라 말 할 수 없는 사회가 되어져야 맞다. 스스럼없이 주석에서 안주거리로 등장시키는 ‘성’ 적 농담의 진위를 따라가 보면 잘못된 남성들의 뇌의 구조를 정확히 확인 할 수 있다. 단지 한 그물에 쌓인 고기처럼 벙어리 냉가슴일 뿐이지 그러한 남성을 인격체로 높이 존중할 이성적 사람이 있겠는가. 남성들은 억울해 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생각이다. 修身齊家(수신제가)라는 부분만 짤막하게 오려내 보더라도 모두 내 탓이라는 의미다.

물론 곰탕 집 사건처럼 실체가 불분명한 본의 아닌 덤터기 의혹이라면 일방에게 손을 들어 주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회적 협의가 요구되고 있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높은 차원의 사회적 도덕성과 책임감에 우리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 그리고 문제를 받아드려야 하는 사람 모두 이성적 판단이 앞서야 사회가 건강해 질수 있다는 의미다.  필자가 속한 나주라는 지역사회도 겉은 양반(?)인척 모양세가 요리저리 꾸며 놓은 얌전한 새색시 같지만 주석에 앉길 두려울 때가 비일비재이다.

口舌者 禍患之門 滅身之斧(구설자 화환지부 멸신지부)라는 말이 있다. 풀자면 ‘입과 혀는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요, 자신의 몸을 찍는 도끼와 같다’라는 말인데 오늘에서는 ‘두 손’이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요, 자신의 몸을 찍는 도끼와 같다는 의미심장한 시대의 작두위에 위태롭게 살고 있다.

한편으론 바탕이 담백해야 언행 또한 담백하고 행동거지가 바르게 되어있다. 여성의 성적 비하도 성 희롱과 같다는 의미에서 마초들은 뉘우침이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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