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17일 농업용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주시 소재 나주호 및 무안군 소재 밭작물 가뭄 피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취임 후 경남·강원에 이어 세 번째 현장 행보다.

이 장관은 우선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나주호 농업용수 공급대책 현황을 보고 받았다. 그 뒤 하류지역에 있는 보조저수지(121개소) 및 간이양수장(38개소)등을 활용하면 농업용수 부족을 매울 것으로 전망,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장관은 "재해는 발생 이후 조치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감지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기적으로 전국의 물 부족 우려지역을 파악해 물 부족이 발생하는 들녘단위로 급수체계, 시설보완 등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가뭄피해를 입은 밭 지역은 정부·지방자치단체와 농협 등 민간이 합동으로 스프링클러, 양수기 등을 집중 지원하겠으며 저수율이 낮은 논은 긴급 급수대책을 추진 중이다"라며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의 경영과 생계에 어려움이 최소화되도록 다각적인 지원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