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이 국내 최고 수준의 광복합가공지선(OPGW) 시공 기술력을 입증했다.

OPGW는 철탑 최상부에 위치한 전력선 보호용 접지케이블에 광섬유케이블이 내장된 복합케이블이다. 한전의 전국 사업소를 연결해 주는 주요 통신망으로 사용된다.

한전KDN은 국내 내륙지역 최장거리 구간인 소양호 횡단구간 '1497m'에 OPGW 시공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한전KDN은 지난 10일에 한전 강원·충북건설지사에서 시행한 ‘154㎸ 양구·화천수력T/L OPGW 시설공사'에서도 최고 난이도를 자랑하는 소양호 횡단구간을 성공적으로 시공했다.

이날 시공에 성공한 소양호 횡단구간 공사는 지형이 험준해 철탑 80개 중 75개를 헬기를 이용해 자재와 장비를 운반할 만큼 고난이도 공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난해 7월 한전과 함께 장거리구간 시공을 위한 기술교류 워크숍을 통해 시공 안전성 확보에 주안점을 둔 케이블 장력을 고려한 특수 장비 활용방안을 마련한 덕분에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이로써 한전KDN은 국내 내륙지역 최장구간 OPGW공사 수행 기술력을 보유한 시공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한전KDN 관계자는 "최고 난이도의 소양호 횡단구간 OPGW시설공사를 성공적으로 시공함으로써 기술력의 발전을 이뤘다"며 "시공방법과 자재개선을 통해 향후 활선상태에서도 노후케이블 교체가 가능한 이륜 보조활차 공법 등 안정적인 시공 솔루션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