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포 지역 부시장(?)도 앞장서고 있다는 풍문
승진대상 공무원들 쉬쉬 하지만 ‘끈’ 잡으려 동분서주

나주시 후반기 인사가 나주시 조직개편과 맞물려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승진 대상자로로 거론되는 공무원 사이에선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민선 7기 나주시장 선거가 끝나고 처음 맞이하는 나주시 인사이기에 지역사회에서도 덩달아 관심이 달아오르고 있는데 論功行賞(논공행상)에서 밀릴 경우 치명상이 될 수 있기에 너 죽이고 나만 살자는 물밑 각축이 어느 때  보담 눈물겹다.

나주지역민이라는 관객 입장에선 기아와 롯데가 겨루는 야구경기처럼 흥미진진하겠지만 당사자들 처지에선 ‘피’를 말리는 러시안 룰렛(Russian Roulette) 게임, 즉 관자노리에 총구를 대고 방아쇠를 당기는, 자신의 사활이 걸린 일이기에 ‘끈’을 잡으려는 당사자들의 동분서주만을 두고 비난만 할 수 없는 현실적 한계에서 공직자들은 슬픈 가슴으로 살아가고 있다.

사실 인사를 앞둔 시·군·구의 공무원들의 좌충우돌의 근본적 문제는 특정세력이나 꼭지 덜 떨어진 인사권을 거머쥔 권력자의 의식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민선이라는 말은 처참하고 부끄럽게 되어있다. 즉 시민에게 위임받은 권력을 전가의 보도로 여기는 못난 어리석음을 알지 못하는 무지가 부른 禍(화)라는 이야기다.

여하한 인사는 ‘굽은 자 위에 곧은 자’를 앉히면 만사형통이다. 죄면우고가 필요치 않다는 말이다. 그러나 모든 인사의 분란은 굽은 자가 곧은 사람 위에 앉겠다는, 굽은 자의 더러운 욕망과 배꼽을 맞춘 권력자와 그 홍위병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요즘 나주저자 거리의 새로운 화두는 나주시 실세 부시장(?)들이 존재 하냐는 것이다. 나인수 전 시장을 필두로 김대동, 신정훈, 임성훈 전 나주시장 재임 시에서도 형태는 약간 다르지만 직함 없는 지역의 부시장들이 끈임 없이 시정이나 인사 등에 관여 한다는 손가락질은 다반사였다. 나주시장 측근의 병폐는 지역사회에서 이미 고질이 되었다는 의미다.

요즘 다시 이러한 손가락질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은 특정사회단체장이 특정인의 사무관 승진을 위해서 로비를 하고 있는데 영산포 지역의 부패한 토착 부시장(?)과 공동전선을 펼치고 있다는 풍문이 파다하기 때문이다. 부패한 토착이라는 부분은 선거 브로커였다는 뜻도 숨겨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데 당사자에게 물어 볼 수도 없는 노릇이기에 풍문으로 끝날지 앞으로 나주시 인사를 보면 확인 될 수 있겠지만 이러한 풍문이 풍문으로 끝나지 않고 사실이라면 그들은 두말할 나위도 없이 공직 질서는 병들게 만들고, 공직자들을 천박하게 만드는 賊窟(적굴)의 作黨(작당)이라는 의미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전통 윤리와 도덕적 가치는 부모는 자식에게 부끄럽지 않아야 하고, 자식 또한 부모를 욕 되게 하지 않은 것에서 출발하고 있다. 특히 여하한 인사권자와 공직자의 마음가짐이 위와 같아야 사람사회의 질서가 올바르게 가지런해 질 수 있고, 한 발 더 나아가 만물이 순응하게 되어 있다.

다시 강조하자면 이불 속 송사, 즉 사바사바로 인해 검은 먹물로 하얀 천을 물들게 하는 여하한 長(장)이라면 사회적 존재가치는 사체와 다르지 않다는 이야기다.

우직한 사람이 義(의)에 가깝다는 좋은 말씀이 있다. 사람사회에서 나 아닌 우리의 이웃을 위하는 일, 즉 政治(정치)를 하겠다면 正治(정치)라는 우직한 소신은 필수가 되어야 한다는 요구다. 나주시의회 의원들도 예외는 아니다.

나주지역사회를 사랑하겠다는 모든 사람들은 盡人事待天命(진인사대천명)에서 길을 묻길 바란다. 아니면 모든 감투는 빛 좋은 개살구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염치를 깨닫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