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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을 잊다’…극단 예인방 ‘청소년 연극학교’ 열기 후끈‘멘토링 연극학교·울랄라 연극교실’…청소년 꿈·희망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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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호] 승인 2018.08.13  00: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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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를 무대로 활동 중인 ㈔극단 예인방이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멘토링 연극학교'와 '울랄라 연극교실' 참여 열기가 폭염보다 더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6일 극단 예인방에 따르면 공연상주단체 육성지원 사업 시리즈로 매주 지역 청소년과 함께 하는 '1기 멘토링 연극학교'가 꿈과 희망의 무대로 발돋음 해 나가고 있다.

멘토링 연극학교는 극단 예인방이 나주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4월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열고 있다.

연극학교는 이제 갓 걸음마를 뗀 실험학교나 다름없지만 연극을 통해 배우의 꿈을 미리 펼쳐 보려는 청소년들의 열의만큼은 전문 아카데미를 능가한다.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예인방 소속 전문 강사 10명은 멘토로 나서 교육생 11명과 부대끼면서 소중한 비전을 차곡차곡 만들어 가고 있다.

멘토들은 연극에 대한 기본적인 해석에서부터 연출·연기·분장·조명·무대미술·의상 등의 커리큘럼을 강의한다.

교육생은 나주지역 초등학교 5학년생들로 구성된 연극 꿈나무 들이다. 이들은 지난 4월7일부터 여름방학도 잊은 채 매주 1회 2시간씩 마라톤 수업을 받고 있다. 총 52회로 구성된 연극학교는 오는 10월30일까지 계속된다.

현재 멘토링 연극학교 1기 과정은 '이성계 역사재판'을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요동 땅을 정벌하라는 고려왕실의 명을 받고도 위화도 회군을 감행한 후 충신 최영과 우왕을 죽인 죄'로 이성계를 피고석에 앉히고 재판을 한다.

이 과정에서 과거와 현대를 넘나드는 익살과 해학에 빠진 아이들은 이미 더위를 잊은 지 오래다. 

연극학교에서는 연극 교육 외에도 의사, 교수, 배우, 기자 등 각계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어린 멘티들과 미래를 탐험하는 시간도 갖고 있다.

'어떻게 해야 글을 잘 쓸 수 있는지', '배우가 되려면 무엇을 채워야 하는지', '의사는 돈만 많이 버는 직업인가' 등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주제의 대화가 이어지면 2시간 수업은 훌쩍 3시간을 넘기 일쑤다. 

예인방 상임 연출인 강사 송수영 씨는 "연극의 예술적 가치를 땀 흘리며 하나하나 확인하려는 어린이들의 노력에 매일 감동한다"면서 "연기 수업 외에도 역사와 협동심, 표현력, 원만한 대인관계, 상대에 대한 배려심 등 나만이 아닌 우리를 지향하는 단체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항상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멘토링 연극학교 1기'는 오는 10월 말 수료식을 갖고, 공연무대를 마련하는 것으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2기는 내년 봄에 다시 출발한다.
     
◇청소년을 지역 문화예술 주체로 '울랄라 연극교실'

'울랄라 연극교실'은 멘토링 연극학교와 동시에 출발한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이다.

'삼성꿈 장학재단과 함께하는 2018년 배움터 교육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나주교육지원청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7일 시작해 매주 1회 3시간씩 52회 과정으로 오는 10월30일 종료된다.

연극적 성격이 강한 울랄라 연극교실에는 초등학교 5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 학생 50명이 참여하고 있다.

교육생들은 지역 문화예술 분야 주체가 되기 위해서 학업과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을 병행해 나가면서 역량을 기르고 있다.

'울랄라 1기' 커리큘럼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재발견하고, 이를 새로운 전통으로 창조하려는 혁신적인 프로젝트로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한 가치 배우기'를 진행하고 있다.

나주 영산강에 수장된 '앙암바위'에 얽힌 설화를 끌어 올려 교육생들이 '아랑사와 아비사 이야기'를 주제로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탐구하고 있다.

제창마을 아랑사와 진부촌 아비사의 슬프디 슬픈 사랑, 질투에 눈이 멀어 이들을 죽인 인근 마을 총각들에 대한 저주, 정성껏 제사를 올려 죽은 원혼들을 위무하는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들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이 모든 대사에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사용해 토속적인 고향의 맛을 이끌어 내고 있다.

손명선(중학교 2년) 양은 "대사를 하고 동작을 배우다보면 연기자가 된 기분"이라며 "고향의 숨겨진 설화를 듣는 재미도 재미지만, 설화를 연극으로 만들어 부모님들께 보여드린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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