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죽산보에 올여름 들어 처음으로 수질예보 '주의' 단계가 내려졌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난 1일 오후 5시를 기해 국립환경과학원이 전남 나주 죽산보에 대한 수질예보제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기준 영산강 죽산보 남조류 개체 수를 측정한 결과 16만2004cells/㎖(클로로필-a 농도 35~70㎎/㎥)로 나타났다.

죽산보에 내려진 '주의' 단계는 올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26일 수질예보제 '관심' 단계가 내려진 바 있다.

수질예보제는 유해 남조류 개체수와 클로로필-a 농도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로 분류된다.

매주 월요일마다 측정한 남조류 개체 수가 1만cells/㎖(5만cells/㎖ 이하)를 넘어서면 클로로필-a 농도와 관계 없이 수질예보 관심 단계를 발령한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계속된 폭염으로 녹조가 확산, 남조류 개체 수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