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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주공아파트 내분, 고소고발로 이어질 판아파트 입주민 대표회, 누구를 위한 모임인지
김재식  |  kkim888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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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호] 승인 2018.07.02  06: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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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마을이나 꼭 모난 사람들이 있기 마련인데 이러한 사람들로 인해 이웃사촌이라는 고유의 미풍양속이 절단 나고 덩달아 마을의 인심이 흉흉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나주라는 작은 도심 속에서도 아파트 단지가 드문드문 형성되었고 아파트라는 공동주택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일정 권리를 가진 입주민들이 참여한 입주민 대표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덩치가 큰 아파트 일수록 적립금이 수십억 원에 달하여 잦은 분쟁이 존재하는데 대부분 관리비 또는 장기수선충당금의 사용처 등의 불투명한 운영에 의해 불신에 의한 악순환이 일어나게 되어있는데 나주지역에서 대표적 사례로는 대호동 1차대방아파트에서 발생한 지나간 분란을 들 수 있다. 결론을 말하자면 見物生心(견물생심)이 유죄라 할 수 있다.

성북주공아파트 입주민들 사이에 유래 없는 내홍이 격화되었었다. 표면적 이유는 홍각희 현 입주민대표회장의 專橫(전횡)으로 알려져 있지만 내용을 깊게 살펴보면 홍 회장의 아파트 관리 독단이 불어온 분란이 아니라는 중론도 만만치 않다.

여기서 성북아파트 분란의 특이한 점은 관리비 등의 ‘돈’ 문제와 전혀 연관성이 없는데도 분란이 격화 되었다는 부분이다. 나주시에서도 관련 민원을 접수하여 살펴본 결론은 공동주택관리법에 벗어나지 않았다는 부분에서 분쟁의 실마리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수 있을 것이다.

한편에서는 지난 6·13 기초의원 선거가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도 있다. 나무는 가만히 있고자 했지만 바람이 불어 풍파가 일었다는 이야기다.

여기서 아파트라는 마을에 사는 사람들 대부분은 아파트 관리 운영에 대해서 별반 관심이 없는 척 한다. 굳이 이유를 찾자면 자칫 본의 아니게 남의 입쌀에 오르기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필자도 송월 주공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지가 20여년이 되었지만 관리사무소, 그리고 입주민 대표회 측에 강하게 어필한 적은 딱 한 번 있었다. 송월주공 아파트가 공동난방에서 개별난방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공사방법 등의 문제였다.

사람 누구든 자신의 분수에 넘치는 일을 도맡게 되면 ‘악’으로 끝날 공산이 농후하다. 부언하자면 아는 만큼만 일을 도모해야 실덕이 없다는 다른 말이다.

여하한 아파트 입주민대표회에 몸담고 있으면서 이웃들을 위한 봉사에 무한 감사를 드린다. 그러나 아파트 구성원 간 분란의 단초가 무엇인지 고민이 없다면 그 자리는 과유불급이다.

특히 입주민 대표회장의 직을 완장으로 여기고 ‘갑질’에 능사라면 전혀 인격적으로 박수 받을 수 없다. 여기서 ‘갑질’의 종류를 헤아려 보는 것은 사치다.

입주민들에게 관리비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명분을 앞세워 경비원 등의 위탁용역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아파트 입주민대표회가 있다면 사람사회의 근간을 훼철하는 무서움의 무지가 숨어있다.

우리 정통사회의 良俗(양속)은 十匙一飯(십시일반)이다. 한 술 밥을 모아 이웃의 어려움에 함께 공양이라는 명제는 사람사회에서 가장 소중하게 다루어져야 할 사람만의 양심이라는 의미다.

한가구당 한 달에 커피 한 잔 값 정도를 더 부담한다면 아파트를 관리하는 주체나 아파트 입주민 또한 넉넉한 정을 보듬고 아름답게 공존 할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이 부정되어지는 나주지역이라면 사람이 죽어 나자빠진 사회라 할 수 있다.

아파트 주민을 위한 봉사가 지나쳐 아파트 관리에 궂은 땀을 흘리는 분들의 노고에 고마워 할 줄 모른다면 그 봉사는 바로 꼭지 덜떨어진 生色(생색)의 한가지이다. 이웃으로 함께 존중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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