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도의원 싹쓸이‥시장 강인규, 도의원 이민준·최명수 당선
비례대표 포함 기초의원 15명 중 12명 민주당후보 당선 기염
민중당 황광민 야당후보로 유일하게 시의원 당선, 신선한충격
민주당 지차남후보 첫 여성 지역구 시의원 당선, 새역사 창조

6.13나주지방선거가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의 압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개표결과 민주당이 시장과 도의원을 싹쓸이 한 가운데 기초의원도 정수 15명 가운에 비례대표 포함 12명이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야당 후보로는 유일하게 기초의원 나 선거구에서 민중당 후보가 당선 됐고, 무소속 후보는 다선거구와 라선거구에서 각각 1명씩 당선 됐다.

나주시선거관리위원회가 최종 집계한 개표결과에 의하면 민주당 강인규 나주시장 후보가 43,017(72.37%)표를 득표해 16,420(27.62%)표를 얻는데 그친  민평당 김대동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도의원 제 1선거구에서는 민주당의 이민준 후보(73%)가 민평당의 최승현 후보(11.42%)와 무소속 김종운 후보(15.57%)를 여유 있게 제치고 3선의 고지에 올랐다.

선거막판까지 판세를 점칠 수 없었던 도의원 제 2선거구에서는 공직자 출신의 정치신인 민주당의 최명수 후보(59.86%)가 재선의 무소속 김옥기 후보(40.13%)를 따돌리고 당선되는 영광을 앉았다.

시의원 가선거구(남평읍,노안면,금천면,산포면,다도면)에서는 민주당의 강영록 후보가 초선에 성공했고, 김선용, 윤정근 후보가 재선의 문턱을 넘었다. 차점자는 무소속 김용경 후보로 윤정근 후보와 115표차였다. 가선거구는 민주당 후보가 전원 당선되는 유일한 선거구가 됐다.

나선구(다시면,문평면,송월동,금남동,성북동)는 민주당의 허영우 후보와 김영덕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고, 2014년 시의원선거에서 80여 표 차이로 분패했던 민중당 황광민 후보가 재도전에 성공해 시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차점자는 민주당의 홍철식 후보로 황광민 후보와 92표차였다.

시의원 선거구 중 가장 많은 4명을 뽑는 다선거구(세지면,봉황면,빛가람동)는 민주당의 박소준, 지차남, 임채수 후보가 초선의 문턱을 넘었고, 무소속의 김철민 후보도 초선 당선의 영광을 앉았다. 차점자는 민주당 후보 김관용 후보로 같은 같은 당 임채수 후보에게 378표 차이가 났다.
 
라선거구(왕곡면,반남면,공산면,동강면,영강동,영산동,이창동)는 민주당의 이상만 후보와 이재남 후보가 초선에 성공했고, 무소속 이광석 후보는 3선에 성공했다. 차점자는 민주당 김용갑 후보로 이광석 후보에게 283표를 졌다.

시의원 비례대표는 민주당비례대표 1번 김정숙 후보와 2번 이대성 후보가 나란히 당선 됐다. 2014년에 이어 민주당에서 또다시 비례대표 2명을 석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나주시장 선거에서 의외의 선전이 점쳐졌던 민평당 김대동 후보는 개표결과 민주당 강인규 후보에게 참패를 당해 ‘김대동 바람’은 ‘찾잔 속의 태풍’으로 소멸했다. 당선까지는 아니더라도 강 후보를 위협할 수 있는 득표는 하지 않겠느냐는 일부 시중의 여론도 있었지만  민주당의 거센 바람을 비켜가지는 못했다. 

시의원 6선에 도전했던 나선거구의 민주당 홍철식 전 시의회의장은 민중당 황광민 후보에게 일격을 당해 92표 차이로 분패하는 이변을 낳았고, 선거초반 낙승이 점쳐졌던 나선거구 무소속의 임성환 후보가 낙선해 또 하나의 이변이라는 평가다. 또한 5전 6기의 의지를 불태웠던 다선거구의 무소속 박상회 후보는 끝내 나주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특히 나주시의회가 개청한 이래 비례대표 여성 시의원은 많았지만 지역구 여성 시의원은 한명도 없었는데 이번에 민주당 지차남 후보가 다선거구에서 당선됨으로써 지역구에서 당선된 나주시의회 최초의 시의원이 됐다.

이번 시의원선거에서 최고 득표자는 라선거구의 민주당 이상만 후보로 34.67%를 얻었으며 최소 득표자는 라선거구의 바른미래당 노광일 후보로 1.34%를 얻는데 그쳤다.

6.13나주지방선거 선거인수는 93,513명으로 득표율은 65.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