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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가람혁신도시 첫 지방선거 표심 어디로
황의준  |  njt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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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호] 승인 2018.06.10  16: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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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인수 2만…나주지역 최대 선거구
후보자 간 표심 잡기 치열

신도시 조성 이후 첫 지방선거를 치르는 나주혁신도시(빛가람동)가 6·13 지방선거 나주지역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최대 이슈는 집단 난방 열원을 공급하는 열병합발전소 사용 연료를 SRF(Solid Refuse Fuel·고형폐기물 연료)에서 청정에너지원인 'LNG(액화 천연가스) 100%'로 변경하는 것이다. 

5일 나주시에 따르면 빛가람동은 나주지역 전체 유권자 9만3513명 가운데 2만722명이 몰려 있다. 전체 선거인수 비율은 22.2%로 나주에서 가장 큰 선거구로 등극했다.

정주 인구 2만9000여명이 거주하는 빛가람동은 정부의 혁신도시 조성과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정책에 의해 서울 등지에서 이주해 온 전입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

이 때문에 유권자 대부분은 지역에 연고를 둔 출마 후보들에 대한 정보 부족 등으로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 좀처럼 표심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후보들 마다 표심 잡기가 한 창이다.

빛가람동이 포함된 광역의원 선거는 '2선거구'로 분류된다. 3개동 6개면이 포함돼 있으며, 더불어민주당 1명, 무소속 1명이 출마한 가운데 1명을 뽑는다.

기초의원 선거는 '다'선거구로 세지·봉황면 등 2개 면과 함께 묶여 있다.  민주당 4명, 무소속 4명 등 총 8명이 출마한 가운데 4명을 선출한다.

빛가람동은 여러 면·동 지역과 묶여진 선거구이지만 압도적인 선거인수 때문에 이들 지역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당락은 사실상 빛가람동 표심에 의해 결정된다 해도 무리가 아니다.

이들 광역, 기초의원 출마자 중 3선 고지를 향해 나선 무소속 김옥기 전남도의원 후보를 제외하면 모두 초선 도전자들이다.

전체 10명의 후보들은 대기 환경권과 주민 건강권 확보를 위해 열병합발전소 연료를 'LNG 100%'로 변경하겠다고 모두 한 결 같이 외치고 있다.

하지만 다분히 선언적인 수준의 공약 제시에 불과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하는 후보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 때문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LNG 100%'만 외치면 표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후보들의 태도를 지적하는 유권자들도 많다.

기초의원 출마자 중 나주혁신도시 열병합발전소 가동저지 범시민대책위가 추대한 무소속 김철민 후보의 경우 '한국지역난방공사가 2412억원을 투입해 만든 열병합 발전소를 나주시가 1년에 100억원씩 20년 간 분할해서 매입하고 연료를 LNG 100%로 바꿔야 한다'고 공약을 제시해 차별화 하고 있지만 이는 나주 전체 시민들의 의견을 물어야 할 만큼 막대한 혈세가 투입된다는 측면에서 여러 가지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나주열병합발전소 연료를 LNG 100%로 전환할 경우 연간 25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계획한 SRF연료를 1일 최대 440t을 사용하더라도 집단난방 사용 가구가 3만 가구에 못 미쳐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없을 뿐더러 연간 70억원의 손실 발생이 예상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르지만 출마자 중 어느 누구 한 명도 열병합발전소 매입 또는 매몰비용 재원 조달방식과 LNG 100%로 전환했을 때 따르는 추가 비용 발생 부분을 어떻게 조달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한 후보는 찾아 볼 수 없다.

빛가람동 한 주민은 "열병합발전소 사용 연료 문제가 선거 최대 이슈로 부각된 가운데 일부 후보자들이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며 "차라리 어느 선까지 노력해 보겠다고 '정직한 공약'을 제시하는 것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사로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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