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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음식 뿌리’ 전남지역 종가 토종감나무 보존 시급허북구 국장 “남도음식 전승 위해 유전자원 보존 대책 시급”
황의준  |  njt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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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호] 승인 2018.06.10  13: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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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전통음식 전승과 토종감나무 유전자원 보존 측면에서 전남지역 종가(宗家)에 남아 있는 토종감나무에 대한 보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허북구 국장(농학박사)에 따르면 전남도는 남도문예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하나로 종가문화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전남도와 전남도문화관광재단은 사라져가는 종가문화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지난해 2월 1차로 종가 30곳의 현황 조사를 완료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나주천연염색문화재단 허 국장은 이들 종가 30곳 중 27곳을 대상으로 토종감나무를 조사했다.

그는 나주 임씨(羅州 林氏) 대종가에서는 8월 제사용 떡에 사용하기 위해 수확기가 빠른 감나무를 심어서 이용했고, 나주 밀양 박씨(密陽 朴氏) 청재종가에서는 조·중·만생종을 골고루 심어서 용도에 맞게 이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종가에 따라서는 떡 재료, 수정과용, 탈삽감(떫은맛을 없앤 감), 연시, 곶감용 등 사용 목적과 용도에 맞게 수확 철과 육질을 고려해 다양한 토종감나무를 심어서 활용한 사실을 밝혀냈다.

허 국장은 "종가에 식재돼 있는 토종감나무는 옛 조상들이 먹었던 전통 음식문화 전승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유전자원의 다양성과 신품종 육성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면서 "그러나 토종감나무 상당 그루가 이미 제거됐거나 종이 미분류돼 있고 다수가 방치돼 있어 보존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전남지역 토종감 유전자원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배연구소가 9곳, 경북도 농업기술원 상주감시험장이 6곳을 수집해 보존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강진, 목포, 무안, 보성, 순천, 신안, 여수, 영암, 완도, 장흥, 진도, 해남지역 토종감에 대해서는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허 국장은 "우선적으로 역사성이 있는 종가를 중심으로 토종감나무에 대한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며 "종가 음식문화 전승과 지역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서도 토종감나무 유전자원 보존 대책 마련은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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