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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풍(産後風)에 대하여 Ⅱ
한영구 기자  |  hanmyh09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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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호] 승인 2007.02.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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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풍은 다행스럽게도 출산하는 모든 여성에게서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보면 여성들에게 매달 찾아오는 월경 때나 월경이 없어지는 시기에 나타나는 갱년기장애로 심한 고통을 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별 불편 없이 지내는 사람도 있는 것처럼 산후풍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흔히 질병의 발생 원인을 크게 2가지, ①체질이 부모님으로부터 타고나기 때문에 조상 탓으로, ②내가 잘못해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내 탓으로 봅니다. 산후풍은 조상 탓이라기보다는 내 탓으로 발생하는 질환 중에 하나입니다.
 
산후풍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여성들은 임신과 분만이 26세부터 35세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 기간에 산후풍의 발생이 가장 높습니다.

임상보고에 의하면 31-35세가 43.8%, 26-30세가 27.5%, 36-40세가 12.5%, 40세 이상이 10.0%, 25세 이하가 6.2%에서 산후풍의 증상을 호소합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인공유산 후에 몸조리를 못해서 발생하는 경우와 생식능력이 저하되는 갱년기에 발생하는 경향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산후풍의 발생은 계절이나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더운 여름철보다는 추운 겨울에, 도시보다는 육체노동을 많이 하는 농촌사람들이, 처음 아기를 낳는 경우보다는 아기를 많이 경우나 유산을 많이 시킨 여성에서 발생합니다.
 
산후풍의“풍”과 중풍에서 말하는 “풍”의 의미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중풍이란 “중풍에 적중되었다”는 의미로 뇌혈관이 터진다든지 막혀서 발생하는 뇌혈관성 질환이며 중추성 질환입니다.

반면에 산후풍이란 “사지의 관절에 바람이 들어오는 것 같다”는 의미로 기능성 질환이며 말초성 질환입니다.
 
한방에서는 산후풍을 예방하기 위해서 분만 후를 시기별로 나누어서 침보다는 한약을 위주로 하여 ①분만 후 1주일 이내는 체내의 어혈을 제거하여 자궁의 수축을 촉진하는 탕약을  ②분만 후 2주에서 3주까지는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부기를 없애주는 탕약을 ③분만 4주 후에는 분만으로 손상된 기운과 피를 보충해서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탕약으로 몸조리하도록 합니다.

이렇게 산후에 조리한다면 산후에 체력이 빠른 시간 내에 회복되기 때문에 산후풍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유산시킨 후에도 동일한 방법으로 조리하면 좋습니다.
 
산후풍은 예방은 쉬워도 방치하면 치료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몇 가지 말씀드리면, ①분만 후에는 정신적인 안정을 취하고 무거운 것을 들거나 손빨래를 하는 것과 같이 관절에 무리가 가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찬물이나 찬바람 등의 직접적인 접촉은 피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되 지나치게 땀이 많이 나지 않도록 합니다. 땀이 많이 나면 기운이 손상될 뿐만 아니라 옷이 축축하여 다시 추워지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③가벼운 샤워는 분만 10일 후에, 목욕은 오로가 멈추면 따뜻한 물로 가볍게 하는 것이 적당하고 산후 성생활은 상처가 아물고 오로가 끝난 6 - 8주 후가 적당합니다.

④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되 찬 음식과 딱딱한 음식은 피하고 소화가 잘되는 담백한 음식이 좋습니다.

⑤제왕절개 수술로 분만한 경우에는 정상 분만보다 몸에 미치는 손상이 크기 때문에 충분하고 적당한 조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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