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원화사업 진척 느려 주민불편 초래

영강동(동장 김봉인)은 나주시의 중심부에 위치한 서남부 교통요충지이며 개발잠재력이 풍부한 곳으로 미천서원과 공민왕 연제신상이 보관된 충경서원 등의 문화재가 자리하고 있다.

▲ 신정훈 시장

올해 역점시책으로 빈집 무료임차 알선사업, 저소득층 무료 영화관람, 나주사랑 편지보내기 추진과 외로운 어르신 초청 위로간담회, 쓰레기 불법투기지역 자율정화제 추진을 채택했다.

이와 함께 차량통행 편의를 도모하고 집중호우 시 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투주제 도로 숭상 및 교량설치공사와 구진포도로 확·포장 및 숭상공사를 현안사업으로 건의했다.

주민과의 대화기간에 윤재술(2통)씨가 먼저 질문에 나섰다. 윤씨는 "영강동민의 제일 큰 고민은 강변우회도로 문제로 일부구간만 공사를 하고 나머지 구간은 방치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신 시장은 "영산대교에서 창랑정까지 강변우회도로 개설계획이 수립되어 있으며 구진포까지는 제방축조공사가 예정되어 있다"면서 "잔여구간에 대해서는 전라남도의 사업계획에 반영해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권상준(통장단장)씨는 동사무소 확장공사 추진계획과 철도폐선부지 공원화사업 진척상황, 둔치체육공원 내 체육시설 확충 등에 대해 건의했다.

신 시장은 "동사무소 확장을 위해 먼저 1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점진적으로 부지를 매입하겠다"면서 "폐선부지 공원화사업은 부지매입절차와 소유권이전 등이 마무리되는 2월부터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며 국민체육센터는 올 연말 안에 준공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성칠 씨는 "노인일자리사업에 관한 건의로 노인들이 일할 수 있는 기간이 너무 짧고 체육공원 일원의 쓰레기청소를 할 인원이 너무 적어 어려운 실정이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신 시장은 "노인일자리사업 기간연장과 인원을 늘려달라는 건의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면서 "앞으로 노인들과 소외계층, 여성들을 위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가겠다"고 답변했다.

▲ 임성채 씨

임성채 씨는 "동사무소 앞 도로로 도시가시관이 지나가고 있는데 일반가정에서는 언제쯤 도시가스를 사용할 수 있으며 설치비용 부담을 덜어줄 수 없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신 시장은 "도시가스나 수도 등은 사용자부담원칙이며 행정에서 설치비용을 조금이라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면서 "공동주택단지에 대한 공급이 완료되면 일반주택에 대해서도 도시가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숙현(10통 용두마을)씨는 "용두마을은 도시 내 오지로서 수도시설이 안되어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으나 그나마 수량이 줄어들고 있으며 수동식 가로등을 작동하기에도 어려움이 많다"면서 "특히, 티브이가 나오지 않는 난시청지역으로 기본적인 문화혜택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건의했다.

이에 신 시장은 "수도, 가로등, 티브이시청 등은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한 사항으로 수도를 설치할 경우 8억5천여만원의 예산이 소요되므로 적절한 방안은 강구하겠으며 가로등은 현지확인을 통해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티브이시청은 난시청해결방안이나 케이블방송 연결 중 가장 적절한 방법을 시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채규상(5통)씨는 "92년부터 영강동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영산포역이 폐쇄되면서 경제활동이 위축되어 버렸다"면서 "외지인들이 머물고 갈 수 있도록 강변에 야생화단지를 조성해주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신 시장은 "강변야생화단지 조성은 시에서도 적극 추진하고 싶은 사업으로 올해까지 하천부지에서 경작을 하는 농가가 있으므로 내년부터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김대일 씨가 구진포 일대 도로의 개선을 촉구했으며 임종현 씨는 음식물쓰레기를 예전처럼 큰통에 일괄적으로 버릴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