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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지역 여타 지역발전협의회에 대한 고언
김재식  |  kkim888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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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호] 승인 2018.05.06  16: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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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적 발전인지 이성적 발전인지 원론이 정립되어야
어중이떠중이 식 명함이라면 누가 감동 할까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이라면 배타심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좋은 말로 특성이지 다른 말로 하자면 특질 즉, 痼疾(고질)과 다름없다.

초면 수인사에 꼭 등장하는 인사말이 있는데 우선 고향을 묻고 성씨의 본관을 물어보는 것이 자연스런 일이다. 우리 문화에 어두운 외국인들이 볼 때는 기이 또는 괴이한 일이지만 우리의 당연한 일상의 과정이고 자연스러운 일로 여긴다, 여기서 同鄕(동향)이라든가 본관이 같다면 죽은 조상 만나듯 그 다정다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여기서 파생 된 것이 여하한 契(계) 방이다. 낮 내기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만수산 드렁 칡처럼 가로 세로 얼키설키 하는데 대한민국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자랑스러운 처세술이라 믿는다.

각설하고, 나주지역에서 각 읍면동 마다 ‘지역발전협의회’라는 간판이 요란하다.

자신이 속한 지역의 발전은 삼척동자도 염원하는 일이다. 그러나 꼬막껍질처럼 비좁은 땅덩어리에서 내 지역만 발전시키겠다면 촌놈들의 난장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지역발전을 도모하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나주지역에서 산포면 신도산단에 들어선 열병합발전소에 사용될 연료를 두고 특정단체가 나주지역을 대표하는 양 호들갑이 요란하다. 그들의 주장을 배척하자는 의미는 아니지만 상식이 통하는 사회라는 부분에 모두가 동의해야 사람사회가 편하다.

필자가 1980년대 전 후반에 거쳐 뉴욕 브루클린에 있었는데 도심 바로 외곽에 생활폐기물 집중처리 소각장이 있었지만 그 지역 주민 누구든 빨간 머리띠 두른 사람을 찾아 볼 수 없었다. 민주주의? 참 기가 막힌 이름이다. 백성이 주인이기에 공공의 이익이 뒷전이라고 생각하고 목소리 큰 놈이 어른 행세하는 것이 민주주의라 착각 한다면 군홧발 권력의 박정희가 그립게 되어 있다. 등등의 발전협의회라는 부분도 ‘계 방’의 또 다른 형태라는 이야기다.

나주시의 읍·면·동 행정조직은 대부분 하의상달에 충실하고 있다. 발전이라는 모체가 무엇인지 진정성 있는 공부가 필요하다는 부탁이다. 어중이떠중이 식 명함이라면 누가 감동하겠는가? 라는 물음에 긍정적인 답을 듣고 싶다.

자신들을 치장할 명함이 필요하다면 사업체가 제격이다. 대표? 얼마나 화려한 직함인가. 흔히, 가리키는 달을 보아야지 손가락을 보지 말라고들 한다. 여하한 지역의 발전은 구성원들의 인격함양에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교육의 목적은 인성 즉, 사람의 성품을 올바르게 다듬는 일이다. 

나 아닌 우리를 위한 사람의 품성이 넉넉하다면 춥고 배고픔, 무에 신경 쓸 대수인가. 낫 놓고 기역자를 모른 다는 것을 부끄럽게 여길 일이 전혀 아니다. 모르는 것은 죄가 아니지만 모르는 것을 아는 체하는 것은 이웃을 기만하는 사기와 같은 동의어이다. 철학적인 이야기는 아니지만 아는 만큼 사는 것이 정직이다.

우리 선비들의 修身(수신)은 愼獨(신독)에 있었다. 어두컴컴한 골방에 홀로 있으면서도 도리에 어긋나지 않는 언행이 있다면 빛가람동의 내온사인이 휘황찬란하다고 시기할 일도 아니고 원도심이 횅하다고 탓할 일이 아니라는 의미다. 밤길은 고적한 맛이 운치다.

서울 쥐가 시골 쥐 마을에 대장 노릇하겠다는 오만은 버려야 한다는 당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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