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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이 하나 되어 동방의 등불이 되자!
이재창  |  jclee16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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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호] 승인 2018.05.06  15: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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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창 전 고구려대교수
반도 국가는 바다와 육지가 접해있는 국가로 대륙과 해양의 관문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문화가 대단히 융성해 왔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반도로는 우리나라가 속해있는 한반도, 이집트의 시나이 반도, 이탈리아 반도,  그리스, 알바니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마케도니아로 이루어진 발칸반도 등이 있다.

지정학적으로 반도 국가는 대륙세력과 해상세력이 충돌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자국의 세력이 약하면 양쪽세력으로부터 끊임없이 침략을 당하게 되어 있다.

우리나라가 수나라, 당나라, 명나라, 몽골과 일본으로부터 수많은 외침을 당하게 되었던 것에서 증명되고 있다. 반대로 반도 국가가 힘이 강하면 대륙과 해양으로 진출하여 제국을 형성할 수 있었다.

역사적으로 한반도에서 국가를 이루었던 세력은 한번도 해양으로나 대륙으로 진출하여 제국을 형성한 적이 없이 끊임없이 침략을 당했을 뿐이다. 이 아픈 역사의 시작은 일본이 강압적으로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고 통감부를 설치하여 실질적인 식민통치를 시작한  것이다.

우리 스스로 해방을 위한 힘을 갖추지 않고 있을 때 일본이 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패망하였다. 우리나라가 해방이 되었지만 미국과 소련은 전승국으로써 우리나라를 양분하여 관리함으로써 남과 북은 분단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1950년 6월 25일 남북은 전쟁을 치룬 후 오늘날까지 적대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갈등이 심화되면 전쟁직전까지 가는 상황을 연출해 왔다. 이러한 상황은 단순히 남북의 문제뿐 아니라 반도라는 지정학적 위치를 이용하여 자국의 이익을 지키려는 미일중소의 보이지 않는 각축이 한몫을 했다.

지금의 한반도의 상황은 대륙과 해양으로 진출하려는 교두보로 삼으려하기 보다는 양 방향으로 진출하려는 세력을 억제하는 방어선으로 이용하는 측면이 강하다.

6.25발발 68년이 지난 지금까지 남북의 정권은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하여 분단을 활용하였다. 권력의 위기가 닥치면 긴장을 조성하여 내부의 단합을 유도하든가 아니면 화해를 조성하여 관심을 호도해왔다. 남북분단으로 말미암아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발전이 예측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남북의 위정자들의 권력놀음으로 말미암아 국민들만 이유도 모를 고통을 감내해온 것이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후 북미간에는 한나라의 정상으로는 입에도 담을 수 없는 저질발언으로 설전을 벌여왔다. 김정은 국방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아랑곳하지 않고 핵실험과 로켓발사를 지속하였다.

트럼프는 한면에서는 유엔을 설득하여 경제제재를 이끌어 내어 김정은을 궁지로 몰아넣고 또 다른면에서는 핵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고 겁박하였다. 금방이라도 전쟁이 일어날 것 같은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다.

남북은 제24회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물밑접촉을 통하여 북한의 참가를 이끌어냈고 이와 동시에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을 비롯한 북한의 정권실세들이 평창을 방문하였다.

김여정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하면서 남북간에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이후 남북대표단이 상호방문을 하면서 정상회담을 준비하여 마침내 정상회담을 개최하기에 이르렀다.

2018년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3차 정상회담을 가졌다. 정상회담의 감흥은 언론을 통하여 지금까지 보도되고 있으니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다. 이번만은 민족과 국민을 생각하는 새 출발이 되었으면 한다.

반도 국가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살려서 해양과 대륙으로 펼쳐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한다. 남과 북이 더 이상 정권의 안보와 연장을 위한 적대적 공생이 아닌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 남과 북이 하나 되어 공동번영의 새 길을 모색해야한다.

일제 강점기에 인도의 시인 라빈드라나트 타고르(Rabindranath Tagore)가 읊었던 동방의 등불이 실현되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시기에/ 빛나던 등불의 하나인 코리아 그 등불 다시 한번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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