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문화관(관장 장희정)은 5월 2일(수)부터 5월 31일(목)까지 '전라도 정명 천년'을 기리는 신호재 개인전 '반추(Rumination)'를 개최한다.

신호재 작가의'반추'는 나주일대의 산과 강을 소재로 삼아 전개되는데, 작가의 생활경험에서 축적된 실경(實景)을 과감한 생략화법으로 묘사함으로써 남도의 풍광과 정서를 개성적으로 담아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전시는 해·달·산·강·구름 등의 대자연을 대범하게 단순화시켜 관념산수(觀念山水)를 연상시키지만, 한편 표면의 질감과 색채는 서구적 이미지를 지향해 양자(兩者)간의 조화를 추구하였다.

영산강문화관장(장희정)은 이번 전시가 "자연산천의 번다함을 동양적 가치와 서양적 미감으로 승화시킨 전시로서, 예술이 주는 잔잔한 울림을 통해 삶의 가치를 높이고 성숙한 자성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