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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한 前 국민의당 나주지역 도·시의원들 분통 임계상황 도래
김재식  |  kkim888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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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호] 승인 2018.04.09  01: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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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 없는 장군은 죽은 목숨과 진배없고, 장군 없는 졸 또한 생존 희박해
당적 선택 失氣(실기)한 손금주 의원에 대해 불신 가중

승승장구 할 것 같았던 국민의당이 허망한 ‘남평 장’ 신세로의 전락과 함께 사분오열된 이후 후 폭풍의 쓰라림이 아직도 나주지역에서는 진행형이다.

지난 2월을 정점으로 국민의당의 분당이라는 쓰나미(tsunami)에서 안철수의 바른미래당 또는 박지원의 민주평화당 합류를 거부하고 광야에 홀로 서겠다며 무소속을 고집했던 나주·화순 지역 손금주 국회의원이 오는 6·13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민주당 입당을 기정사실로 여기는 예언가들이 넘쳐 나지만 정치판이라는, 범부들의 상식을 초월하는 정치인 상호간 이해관계에서 보자면 현재상황이 난마처럼 엉킨 실타래라 할 수 있다.

손 의원 입장에서 생각하자면 정치신인이라는 때 묻지 않은 소신과 철학으로 분당이라는 믿기지 않은 사태에서 무소속이 최선의 선택일 수도 있다. 그러나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대한민국 정치판에서 그의 무소속 선택을 순수하게 여길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 또한 부정하기 어렵다.

문제는 손금주 의원과 동지적 관계였던 현재의 도의원, 시의원들이 불과 70여일 앞둔 6·13지방선거에서 당적 없이 집권여당인 민주당 여타 후보들과의 일전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냐는 의문은 상식이 되고 있는 현실이다. 여기서 손 의원의 지도력에 불신이 점차 살을 불리고 있는데 장수는 자신을 죽여서라도 부하들을 구해야 한다는 義(의)의 가치에서 보자면 자신에게 향하고 있는 불신을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분당이 가시화 될 때 집권여당인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본시 한 몸통 이었기에 손 의원은 좌면우고 할 필요 없이 민주당으로의 직행을 선택 했어야 했다. 콩 깍지로 콩을 삶을 수는 없지 않는가.

민주당이 大勢(대세)라는 얄팍한 눈치에서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곧 호남의 성공이라는 호남민심의 현실적 요구에서 보자면 백의종군이라는 대의명분은 유효하게 되어 있었다는 의미다.

그러나 당적 선택을 실기한 탓에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파산한 前 국민의당 나주지역 도·시의원들의 분통이 임계상황에 다다르게 된 이면에는 손 의원의 지도력에 의문부호가 찍히고 있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민주당중앙당에서 손 의원의 입당에 목을 매달 이유가 많아 보이지 않는다는데 있다. 박지원 의원은 손 의원의 민주당 입당이 현실화 되었을 때 “민주당과의 협치는 없다”라며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부분도 쉽게 보아 넘길 일이 아니지만, 지방선거와 맞물려 공천권 행사와 직결된 현안에서도 지역위원장 첩지는 기존 민주당 후보들의 생사와 직결된 일이기에 그 반발의 강도는 핵폭탄 급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위험부담을 감수하면서 까지 손 의원 단독은 몰라도 무더기로의 입당은 현실적으로 가능해 보이질 않는다.

前 국민 당 A 의원은 자신의 발등을 찍고 싶다는 말로 복잡한 심경을 우회적으로 하소연 한다. 손 의원의 여타 당적 선택만 믿고 지금까지 참아 왔는데 ‘꿩 떨어진 매’신세 아니냐는 분통이다.

물론 시간적으로 협상(?)의 여지는 남아 있지만 가능해 보이질 않는다는 한숨이다. 아직 민평당에서 나주·화순 지역위원장의 자리를 비워 놓았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여러 해석이 가능하지만 이제 와서 민평당에 발을 담그는 것 또한 일종의 정치적 도박일 수밖에 없기에 고민의 밤은 점점 깊어 질 것으로 보여 진다. 고민스런 밤은 쉬 새벽이 올 것 같지 않다. 주인 잘못 만난 죄, 누구를 탓 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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