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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四知), 하늘과 땅 그리고 너와 내가 안다!
김재식  |  kkim888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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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호] 승인 2018.04.07  1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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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식 국장
사지(四知)라는 말은 천지(天知)·지지(地知)·아지(我知)·자지(子知)를 지칭한 말이다. 이 넷을 쉽게 '사지(四知)라고 하는데 즉, 하늘이 알고 땅이 알며, 너와 내가 안다는 고사 성어이다. 다시 말하면 단 둘만의 비밀이지만 이미 비밀은 없다는 말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修身齊家(수신제가), 마음과 몸을 수양으로 닦아 집안을 가지런히 할 수 있는 동력은, 황소가 수레에 실린 책의 무게로 인해 땀을 흘린 정도의 많은 양서의 탐독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무엇 때문에 우리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지 궁극적 물음에서 긍정적인 해답을 얻었을 때에 가능한 일이다.

요즘을 들어 정치의 계절이라 부른다. 지방자치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지방선거가 목전에 와 있기 때문인데 범부들의 일상적인 자신의 삶과 아무런 연관성이 없을 것 같은 생각으로 등한시하기 일 수인 지방선거가 중요한 이유는, 자치 즉 자신들의 일을 자신들 스스로 결정하고 해결한다는 가장 바람직한 사람사회의 초석이 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나주시장 등을 선택함에 그 ‘놈’이나 이 ‘놈’이나 무엇이 다르겠냐는 생각은 사회인으로서 무책임한 일이 아닐 수 없고 한발 더 나아가 우리의 발자국을 딛고 따라오는 자식들에게 더 나은 사회는 그림 속 떡이기에 그 위험성을 크게 자각해야 오늘을 살아가는 이성적인 사람의 마음가짐이라 할 수 있다.

政治(정치)는 곧 正(정)이라고 한다. 어디 정치뿐이겠는가 만 사람사회의 구석구석이 바르지 않는다면 동물사회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게 되어 있다. 정치를 하겠다는 여하한 사람들은 자신을 살펴 正(정)과 거리가 멀다면 사람사회에 반드시 義(의)를 해치게 되어 있다는 부분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자신에게 돌아오는 화가 적다.

요즘 나주지역사회에서는 나주를 이끌어 가겠다는 여타 후보자들의 正直(정직) 즉, 거짓이나 허식이 없고 마음이 올바른지에 대해서 갑론을박이 한창인데 바람직한 일이라 할 수 있다. 
 
민주당을 가장 크게 압박 할 수 있었던 ‘국민의당’이 이전투구를 거치면서 사라진 현재의 정치상황에서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공식이 성립되고 있는데 어느 때 보다 민주당 공천 절차의 중심은 지역민의 여론지지도 보다 문재인 촛불 정부의 가치에 附合(부합)하는지를 먼저 따져야 할 것이다.

여기서 공자가 목을 친 향원을 끄집어내자면, “집에 있으면 꼭 성실한 것 같고 나가 활동하면 점잖고 덕이 있는 듯해서 많은 사람들이 모두 그를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칭찬한다고 해서 반드시 그가 훌륭한 사람이라고는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자신들의 비위를 잘 맞추는 사람을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향원이 바로 이런 사람이다. 그는 자신이 올바르다고 생각한 것을 행하지 못하고 다수 사람들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만을 따라 행했다. 이러한 자는 많은 사람들이 원하면 얼마든지 악을 행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마음에 스스로 중심이 없고 사람들의 칭찬을 듣고자 그들의 눈치만 살피는 향원은 오히려 덕을 혼란시키는 사이비 군자”이기에 공자는 시퍼런 칼날로 향원의 목을 뎅강 쳤다.

2천 년 전의 상황이 오늘 나주의 모습과 너무나 닮을 꼴에 새삼 놀랍지만 소신과 철학이 없고 정직하지 않은 군자, 즉 엉터리 사회지도자는 마땅히 목을 쳐야 사람의 공동체사회가 義(의)에 충만하여야만 만물이 和應(화응)하게 되어있다.

지금 나주시장 후보 그리고 도·시의원 후보들 중에서 누가 사이비 향원인가에 대해서 시민사회는 마땅히 공론의 장을 열어야 한다. 여론을 조작하여 권력을 잡으려는 후보가 있다면 이 ‘놈’ 또한 향원이요, 자기가 한 말을 다시 주어 담고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이 ‘놈’도 향원의 한 부류이다.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나주지역이 천년의 義鄕(의향)임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나주지역민들은 소신과 철학 없이 거짓을 일삼는 모리배들에게 엄중한 철퇴를 내려야 한다.

아니면 나주는 죽은 의향이 되고 만다는 것을 두려워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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