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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삶으로 행복해지는 삶!
이재창  |  jclee16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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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호] 승인 2018.04.07  13: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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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창 전 고구려대 교수
지난달 세계행복지수가 발표되었다. 주요기준 지표는 GDP, 시회지수, 기대수명, 자유, 부패지수 등을 종합평가한다. 올해 가장 행복한 나라 상위 다섯 나라는 핀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아이슬란드, 스위스 순이였고, 하위 다섯 나라는 예멘, 탄자니아, 남수단, 중앙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부룬디가 최하위를 차지하였고, 우리나라는 57위를 차지하였다. 경제규모로 보면 10위를 넘나들고 있지만 삶의 질은 여전히 개선되고 있지 않아서 걱정이다.

세계는 산업혁명이후 기술의 발전으로 작업과정이 자동화와 분업화됨으로써 인력의 투입은 최소화되고 생산이 극대화되었다.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었고 일터에서 살아남은 노동자들의 수입은 다소 늘었지만 인간성은 상실되었다.

우리나라도 지난 70여 년동안 잘사는 것이 지상의 과제였고 잘살면 행복은 저절로 찾아오는 부의 산물쯤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자살율이나 행복지수를 보면 지금가지 우리가 기대했던 삶이 틀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행복이란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가꾸는 자만이 누릴 수 있고 행복한 삶의 조건이란 너무 다양해서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도 없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남아프리카의 작은 섬나라 비누아투와 파키스탄이 이름을 올리자 세계인들이 깜짝놀랐다. 생활수준을 보면 세계에서 가장 꼴찌로 생각되는 두 나라가 어떻게 행복하다는 것인지 의아해하고 그 곳을 찾아가 조사를 하느라 법석을 떨었다.

행복은 평균의 삶이 아닌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자살하는 사람들을 보면 보통의 삶으로 보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고개를 좌우로 흔들지만 자살은 일어났던 것이다. "행복이란 무엇인가"라고 수많은 철학자들이 결론을 내려했지만 아무도 명쾌하게 내지 못한 것만 보아도 다양하다는 것이다.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는 방법이 무엇인가? 다양한 방법중의 하나로 느림의 삶이 권장되고 있다. 100세 시대, 4차 산업시대, 그리고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 등을 생각하면 사람이 몸과 시간으로 삶을 해결하는 시대는 지났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시간을 아끼는 싸움에서 시간을 느리게 보내는 삶을 찾아야한다.

느림의 삶을 통하여 자신을 찾아가는 성찰이 행복으로 이끌어 가는 길인 것이다. 조금 생각하는 느림의 삶이 인간성을 성찰하는 기본인 것이다. 느림의 삶의 방법으로 여러 사람들이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탈리아 파울로사투르니니가 그레베 키안티 마을에서 시작한 슬로우시티와 프랑스 철학자 피에르쌍소의 슬로우풋에서 제시한 방법중의 한가지인 한가롭게 걷고 손으로 만든 것을 먹으라고 제안한다.

느림의 삶으로 전환이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불안과 불만으로부터 해방되어 행복으로 이끄는 첩경이라고 설득하고 있다. 이러한 설득을 단지 여유로운 사람들의 넋두리쯤으로 치부하기보다는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한번쯤 고민해야하지 않을까?

지금 우리는 부리런한 개미보다 게으른 베짱이가 그늘에 앉아서 노래만 해도 돈을 벌고 더 좋은 곡을 써서 다른 베짱이에게 넘겨주면 또 돈을 버는 일거양득이다. 느림은 퇴보나 게으름이 아닌 시대를 거슬러가는 베짱이의 생명력이다.

산업혁명이 18세기말에 시작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우리의 삶을 편하고 안락하게 해주었다. 육체적인 노동에서 정신노동으로 이동시킴으로써 시간의 여유로움을 안겨주었다.

시간의 여유가 사람의 행복을 담보하지 못함으로써 수 많은 병폐들이 나타나고 있다. 자살, 마약, 살인, 성폭행, 왕따, 그리고 고독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얼마전 타개한 스티븐호깅 박사는 인공지능이 인류의 멸망을 초래할 것임으로 이제는 멈춰야할 때라고 역설하였다. 인공지능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인공지능이 사람의 통제를 벗어나는 상황을 상상하면 공포스럽다. 인공지능을 뛰어 넘는 삶은 자신을 성찰하여 자신을 찾는 것이 참다운 행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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