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2018 세계 스마트에너지 전시회(WSEW 2018)'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들의 일본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한전은 최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WSEW 2018'에서 국내 중소기업이 보유한 우수 기술과 제품을 일본 시장에 선보여 총 9388만 달러(환화 1010억원)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6일 밝혔다.    

한전이 참가부터 제품 전시·홍보, 부스 임차비, 물품운송비, 통역비 등을 지원한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전기산업진흥회와 서광전기통신 등 중소기업 10개 사가 공동으로 참가했다.

'WSEW 2018'는 매년 개최되는 세계 최대급 신재생·스마트 에너지 전문 전시회로 올해는 33개국에서 1580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해외 바이어 등 6만4000여명이 참관했다.

엔텍시스템 등 국내 중소기업 10개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한전의 도움을 받아 날로 확대되고 있는 일본 신재생·스마트에너지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일본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4%까지 확대하기 위해 대규모 태양광 발전 입찰제도를 도입하고 에너지 절감정책을 확산 시켜나가고 있다.

특히 차세대 친환경 시장 부문 투자를 매년 확대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그리드 분야의 높은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한전은 이 같은 일본 시장의 특성에 맞게 에너지저장장치(ESS), 에너지 모니터링, 지능형 전력망(AMI)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을 선정해 참가  시킴으로써 향후 수출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또 한국전기산업진흥회와 협력을 통해 마려한 한국관(KOREA Pavilion)은 에너지분야 기업과 현지 바이어, 관련 산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이끌어 냈다.

한전은 올해 중소기업 해외시장 개척 지원을 위해 미국 IEEE,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 등 6개의 주요 국제전력산업전시회에 중소기업과 함께 동반 참가하고, 터키, 요르단 등 7개국을 대상으로 한 수출촉진회도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일본 스마트에너지 전시회 참가 중소기업과 수출상담을 진행한 해외 유망 바이어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추진해 중소기업들의 성공적인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적극 지원해 나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