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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굴증후군<수근관증후군>중년여성에게 찾아오는 불청객 손저림
김민주 기자  |  minjukk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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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호] 승인 2007.02.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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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이 되어 손이 저리면 ‘말초혈액순환장애 때문이다’ 혹은 ‘중풍의 초기 증상이다.’라고 지레짐작하고 미리 겁부터 내는 사람이 많다.

   
▲ 영산포 제일병원 강사준 원장
그렇지만 이것은 잘못된 의학상식으로 혈액순환장애에 의한 손저림은 매우 드물다. 손저림 증상의 대부분은 ‘손목굴증후군<수근관증후군>’이라고 하는 국소적인 말초신경병 때문에 발생한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뇌졸중에서 나타나는 손저림의 특징은 갑자기 나타나며, 한쪽 손에서만 나타난다.

한쪽 손에서의 증상은 손바닥과 손등 양쪽에서 모두 나타나며 증상이 있다가도 없어지기도 한다. 뇌졸중은 반신 마비와 입술 주위가 저리거나 언어 장애가 동반되므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또 하나 손저림으로 흔히 말하는 말초혈액순환장애에서 오는 손저림은 손가락의 통증이 더 흔하게 나타나며 손가락 끝이 차가우며, 찬 물에 손을 넣으면 손가락 끝이 희게 변하는 특징이 있다. 실제로는 말초혈액순환장애로 오는 손저림은 매우 드물다.

그렇다면 손목굴증후군<수근관증후군>이란 무엇일까?

손의 근육과 바닥쪽 손, 손가락의 감각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이 손목에서 압박되어 나타나는 질병이다. 손목굴(터널)은 손목의 뼈와 손목 가로인대로 둘러싸인 통로인데 손가락을 움직이는 근육의 힘줄과 함께 손바닥 쪽으로 들어가는 정중신경이 통과한다.

이 손목부위의 손목굴이 좁기 때문에 정중신경이 이 부위에서 쉽게 압박되어 손저림이 나타난다.

손목굴증후군의 증상은 혈액순환장애에서 나타나는 손저림증과 다르다. 중년 여자에서 흔한 병이며, 갑자기 나타나기보다 서서히 발병하며 손바닥 쪽에서만 증상이 있고 새끼손가락이나 손등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한손만 심하게 저릴 수도 있지만 양손에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흔하다. 활동 시에는 운전 도중이나 높은 곳에 있는 손잡이를 잡고 있을 때에 증상이 심해지며, 야간에 특히 잠을 잘 때 악화되어 자다가 저려서 깨어나 손을 주무르거나 털게 된다.

더 진행되면 엄지두덩이 근육이 위축되어 모양이 납작해져서 원숭이 손처럼 되기도 한다. 증상은 항상 손에서만 나타나며 엄지손가락 기능장애로 젓가락질이 서툴러지고 물건을 잘 떨어뜨리게 된다.

평상시에 손저림이 있다면 손목을 과도하게 구부리거나 뒤로 젖히면 저린 증상이 심해지고, 손바닥을 꼭 쥐거나 손가락을 당기면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될 때 자가진단으로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때는 본인 증상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전문의의 진찰이 가장 중요하다.

손목굴증후군의 치료는 신경의 손상이 심하지 않으면 보존적인 약물요법으로 치료가능하고 신경의 손상이 심하거나 보존적 요법으로 호전되지 않으면 손목굴을 열어주는 수술을 하게 된다.

손목굴증후군의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나친 손목이나 손 운동을 억제하고 손목의 부담을 덜어주어야 하며, 전문병원을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으로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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