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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리는 여성의 힘
김노금  |  kng01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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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3호] 승인 2018.03.11  12: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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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노금 나주시의원
엊그제 나주시 선관위로부터 3월 15일 이후부터는 이렇게 나주투데이를 비롯한 모든 신문지상에 글을 쓰는 일체의 행위가 금지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나주시 제2선거구 (동강,공산,반남,공산,세지,봉황,빛가람동) 도의원으로 출마키로 했기 때문입니다.

저의 도의원 출마 계획을 접한 많은 분들의 반응은 실로 다양했습니다. 면전이기도 하고 또 작은 저의 능력을 보다 크게 보셔서 그랬을 수도 있을 것이지만 대다수 많은 분들이 너무나 당연하고도 멋진 일이라며 미리 축하의 박수를 보내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의 모든 남성 전유물이었던 분야들이 여성으로 가득 채워지고 있음에도 내가 살고 있는 나주는 아직까지 정치 분야에서 단 한사람도 여성을 선출해주지 않은 지역입니다. 가까이는 여성이지만 광주 광산구와 장흥에서 2선의원이 의장을 구례 곡성에서는 초선이 부의장으로 훌륭하게 그 일들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커나갈 여성 정치인들에게 그리고 우리들의 딸과 후배들에게 똑같이 공부하고 똑같은 일을 하면서도 남성의 보조자나 조력자만이 아닌 좀 더 공평한 세상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싶다는 강한 신념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여성의원의 강점인 이권에 개입하지 않는 청렴함으로 더욱 깨끗하게 주변 관리를 하면서 정말 열심히 4년의 의정생활을 했고 그 결과 광주·전남 지역신문사가 수여하는 풀뿌리의정대상의 영예도 안았습니다. 그리고 <김노금의 의정단상>과 <김노금이 들려주는 역사동화 정도전과나주>라는 두 권의 책을 집필하여 지난해 12월 22일 출판기념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정도전과 나주>에 대한 지역민들의 반응은 실로 뜨거웠고 지금도 꾸준히 출판사를 통해 꾸준한 판매가 줄을 잇고 있어 작가로서 느끼는 보람도 참으로 큽니다. 고려 말 권력다툼에서 귀양살이를 온 정도전이라는 사람을 품어 안아 백성이 하늘이라는 위대한 사상을 탄생케 하여 조선의 아침을 열게 한 내 고향 나주인들의 의롭고 투철한 역사의식과 지혜로움에 많은 이들이 자긍심을 느낀다고 합니다.

미투 운동과 맞물려 정치인이라는 용어를 생각하면 아직도 뭔가 음습하고 패거리에 능한 자들이 낮과 밤이 다른 두 얼굴로 의롭지 않은 일을 도모하는 자들의 것처럼 들린다고 합니다.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거침없이 죄를 짓는 자들의 것이 정치라고 생각된다는 그 분의 말씀에 저는 강하게 머리를 저었습니다.

백명 천명에 한명쯤 그런 자들이 지금도 미투를 외치게 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최소한 제가 경험했던 4년간의 의정생활은 전혀 달랐습니다. 굽은 것은 펴고 억울한 부분은 머리를 맞대어 해결책을 찾고 어두운 곳은 밝게, 소외된 이들에게는 손을 내밀어 함께 웃을 수 있는 밝고 명랑한 세상을 가능케 하는 수단으로 가장 효과적인 것이 정치라는 도구였습니다.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 정치인이 다시 되어 꼭 하고 싶은 일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금남 최부 선생의 얼을 기리는 세계최초 세계최고의 세계 해양 문화체험관 등의 자랑스러운 유산을 꼭 한번 만들어 보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지난 12월 마지막 정례회시 시정 질의를 통해 그동안 공식적으로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은 표해록의 저자 금남 최부 선생의 얼을 기릴 수 있는 기념관 건립에 대한 질의였습니다. 세계 3대 해양문학서로 꼽히는 최부 선생님은 그의 학문과 충효 사상에 대해서도 중국인들이 오히려 더 존경하는 인물인데 정작 그를 배출한 우리 나주로서는 작은 노력조차 기울일 생각이 없는 것 같아 안타까웠기 때문입니다.

강인규 시장으로부터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비로 5천만 원을 세웠다는 답변을 받았고 200여억 원 정도가 예상 소요 예산액이라고 들었습니다. 며칠 전 이 일에 참여하고 있는 저명한 역사학자들과 교수들께 이 일은 반드시 나주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역사적 교육적 가치가 대단히 크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떡을 썰어 아들을 교훈한 한석봉의 어머니, 그리고 맹모삼천지교로 유명한 맹자의 어머니는 자녀를 가르치는 어머니들의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고려를 건국한 왕건의 아내 나주 여인 장화왕후 오씨가 29명의 왕비들이 낳은 25남 9녀의 왕자와 공주 중에 나주에서 낳은 아들을 고려 제2대 혜종으로 등극케 한 사실을 보면서 그의 어머니로서의 덕성과 자애로움 그리고 지혜로움에 대해서 반드시 교육적인 부분들을 재조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통일 고려를 위해서 29명의 고려 최고의 실력자들과 정략적 혼인 대신 완벽한 러브스토리로 고려를 건국한 왕건의 이야기도 대단히 아름다운 스토리입니다. 그러나 한미한 나주출신여인으로 표현된 장화왕후는 과연 28명의 아내에 비해 단 한사람의 정치적 후견인이 없었음에도 그의 출중한 지략과 덕행으로 자신이 아들을 고려의 왕으로 등극케 했다는 이야기는 우리가 놓치지 않고 반드시 재조명해야 할 부분들입니다.

이제 <김노금의 의정단상> 대신 지역구 곳곳을 발로 뛰며 <세상을 살리는 여성의 힘>을 외치며 발로 뛰는 김노금을 만나게 되실 겁니다. 늘 지금의 사랑과 관심으로 응원해 주시기를 빌겠습니다. 그럼 이 난에서 다시 뵈옵는 날을 고대 하면서 항상 강건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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