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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 산후풍(産後風)
한영구 기자  |  hanmyh09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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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호] 승인 2007.01.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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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에 임신으로 늘어났던 자궁이나 전신의 변화가 서서히 정상으로 회복되기 시작하며 대략 6주에서 8주정도가 소요됩니다.

이 기간에는 출산한 여성의 몸이 허약해져 있기 때문에 올바른 몸조리를 하지 못하면 여러 가지 질병이 발생합니다.

한방에서는 출산 후에 몸조리를 잘못해서 산모에게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증상으로 팔다리가 시리고 저리거나 관절마디에 바람이 들어온다고 표현하는 것을 산후풍이라고 합니다.

이 산후풍은 자연 유산이나 인공 임신중절수술(일명 소파수술)후에 발생하는 여러 가지 증상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산후풍은 ①산후에 몸조리하는 과정 ②분만하는 과정 ③임신 중에 ④유산시키는 과정 중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분만이나 유산 후에 많이 발생합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몸이 완전한 상태로 회복되기 전에 풍한(風寒) 즉 찬바람이나 찬물에 접촉된 경우, 과다한 스트레스가 있는 경우, 냉방되어 있는 실내에서 오랫동안 있는 경우, 어혈(瘀血)이 자궁에 남아 있어 자궁의 수축을 더디게 하거나 자궁출혈이 많은 경우, 분만할 때에 비위생적인 처리가 있는 경우, 입덧이 심한 경우, 임신 중에 환도가 시다고 호소한 경우, 나이가 많은 임신부, 유산횟수가 많거나 감염이 있는 경우 등으로 발생합니다.

요즘은 분만한 경우에 주위 환경이 허락하는 한 몸조리를 하지만 유산을 시킨 경우에는 조리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분만으로 발생하는 경우보다는 유산 후에 산후풍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산후풍의 증상도 다양합니다. 또한 산후풍에 걸린 여성들이 호소하는 증상들은 주관적이기 때문에 일관성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일반적으로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관절이 시리고 바람이 들어온다, 환도(골반)가 시고 아프다, 몸이 여기저기 돌아가며 아프다, 목덜미가 뻐근하고 어깨가 무겁다, 쉽게 피곤하며 춥다, 끈적끈적한 땀이 많이 나고 손발이 차다”는 등의 신체 증상과

②“떨리며 불안하다, 우울증이 있다, 두통과 현기증이 있다,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오른다,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진다, 무기력하며 의욕이 없다”는 등의 정신 증상을 호소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관절이 시리고 관절에 바람이 들어오는 것 같다, 환도가 시고 아프다, 몸이 여기저기 돌아가면서 아프다”고 말합니다.
 
결혼 전에는 건강했지만 분만 후에 “나는 아파서 죽겠는데, 검사하면 이상이 없다”고 답답함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많은데, 실제로 염증이나 종양처럼 기질적인 질병이 아니라 몸의 기능저하나 몸조리를 잘못해서 나타나는 기능적인 질병이므로 산후풍을 호소하는 경우에 혈액 검사나 방사선 검사를 시행하여도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분만 후에 예전과는 달리 전신이 아프다고 호소하여 여러 가지 검사를 하지만 이상이 없는 경우에는 한번쯤 분만과 관련된 산후풍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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