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앞 촛불집회, 엘지본사 항의집회, 나주공장 앞 상시집회 등 계획
“LG화학 나주공장 증설이 취소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 할 것이다”

지난 11일 빛람기후변화대응교육센터에서 LG화학 나주공장의 증설을 반대하는 사회단체 임원과 각계각층의 지역민 등 30여명이 모여 ‘LG화학 나주공장 증설반대 나주시민대책위원회’ 준비모임을 가졌다.

준비 모임에서는 안희만 나주사랑시민회상임이사의 사회로 LG화학 나주공장(이하 나주공장)의 증설을 왜 반대해야하는가 등에 대한 참석자들의 뜨거운 토론이 있었다.

특히 나주공장 하청업체에서 3년 동안 근무한 경력이 있는 이병섭씨가 몸소 보고 겪은 나주공장의 심각한 환경문제 증언에 참석자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참석자들 대부분은 이병섭씨의 증언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었다.

이에 대책위는 앞으로 이병섭씨의 증언과 관련해 사실관계 확인을 거쳐 자료화해서 대시민 홍보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토론회를 거쳐 준비위 참가단체 대표 및 개인 전원이 참여하는 최고의결기구로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공동위원장, 집행위원장, 각급 위원장(정책, 조직, 재정, 대외협력, 홍보선전 등) 및 집행위원이 참석하는 상시의결 및 집행역할을 하는 상임회의를 두기로 했다.

준비위는 공동위원장 3?5인, 집행위원장 1인을 두기로 했으며, 이날 참석자 전원(2명은 개인사정으로 고사)을 집행위원으로 선임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일부조직을 마쳤는데 집행위원장에 오성현 빛가람기후변화대응교육센터 센터장을 정책위원장에 백다례 혁신도시사회문화연구소장을 대외협력위원장에는 읍성권전통한옥마을추진위원장 이병섭씨를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준비위는 회의를 거쳐 공동위원장과 각급 위원장 등을 각계각층을 망라해 선임할 예정이다.

준비위는 앞으로 매주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1월중 나주시청 앞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또한 나주시청 앞에서 매주 정기집회를 갖기로 했으며 엘지 본사 항의집회도 하기로 했다. 아울러 나주공장 앞에서 상시 집회도 고려 중이다.

준비위는 나주공장 증설반대 현수막과 포스터 유인물 등을 제작해 게첩하고 주민들에게 반대서명도 받을 예정이다.

어깨띠, 머리띠, 차량스티커 등을 제작하기로 했으며 아파트 배란다용 현수막도 제작해 관내 아파트 등에 게첩 할 예정이다.

오성현 집행위원장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1960~70년대가 아니다. 나주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LG화학 나주공장 공장증설 허가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나주시는 시민들의 입장에 서는 것이 아닌 LG화학이 요구한 증설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느낌이다”면서 “시민의 주거권, 환경권, 도시의 안전성을 크게 위협함에도 불구하고 나주시는 전라남도에서 증설 허가를 내기 때문에 아무런 권한이 없다면서 증설 허가를 내주기 위한 형식적인 설명회와 자문위원회 개최 등으로 마무리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위원장은 “우리 LG화학 증설 반대 대책위원회에서는 LG화학 나주공장 증설과 관련해 거짓으로 일관하고 나주공장의 실상을 낱낱이 알려 공장증설이 취소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준비위는 1월 18일 오후 6시30분 도시재생센터2층(구 중부교회)에서 ‘LG화학 나주공장 증설반대 나주시민대책위원회’를 공식 발족하고 공식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