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장 몰염치와 뻔뻔함 극치라는 공무원노조 맹비난 성명
公私(공사)의 구분은 사회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임을 알아야

‘인사는 만사다’ 아니면 모든 일을 망치고 만다는 지적은 공직인사의 중요성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한 말 같다. 크고 작은 일이나 여하한 일 모두가 언제나 항상 사람이 그 중심이 되어야 하고, 사람으로부터 모든 것이 기획되고 추진될 뿐 아니라 어떤 일의 성공 또는 실패도 결국 사람에게서 시작되고 사람으로 인해 매듭이 지어진다는 점에서 공직인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을 것이다.

특히 지방자치시대를 맞이하여 풀뿌리 지역경영이라는 民選(민선)에서의 공직인사는 더 말할 나위도 없다. 역사적으로 태평성대의 치세는 우수한 인재의 공정한 등용에서 가능했다는 점에서도 현대의 공직인사의 중요성을 가름해 볼 수 있다.

반대로 나라가 혼란에 휩싸이고 백성은 도탄에 빠진, 일본의 식민지가 된 우리나라 역사의 이면에는 어김없이 외척(外戚)의 발호, 특정 붕당을 만들고 붕당의 측근인사에 의해 국가의 근본이 송두리째 무너져 내린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오늘의 誡(계)가 되고도 남는다.

나주시의 2018년 1월, 정기인사를 두고 정실인사를 넘어 오는 6월에 있을 나주시장 선거 사무소 사무장 인사라는 혹평이 거세게 일고 있다.

특히 다도면 주민들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1월 정기인사를 두고 오는 지방선거판을 의식한 못난 공직인사 아니냐는 삿대질이 예사롭지 않은데 강 시장의 평소 지론인, 나주시 공직인사는 나주시장 고유권한임을 인정한다 해도 이런 어처구니는 처음이라는 힐난이다.

다도면민들은 석춘섭 면장의 유임을 강하게 바랐지만 강 시장 內戚(내척)이라 할 수 있는 강씨 성을 가진 면장 전보에 반감이 실로 대단하다는 전언이다. 물론 나주시장과 같은 성씨라 해서 공직인사 과정에 불이익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은 전혀 아니다.

또한 성북동 동장 인사발령도 박수가 아니라 비난이 거센 이유는 빛가람동을 제외한 읍·면·동에서 인구수가 가장 많은 1만 여명을 육박하는 현실을 도외시하고 초짜 동장의 발령 또한 강씨 성의 우월성과 백그라운드, 그리고 고향이라는 금의환향의 시너지 효과가 무엇인지 묻는 성북동민들이 넘친다. 신임 성북동장의 원래 보직이 지방공업직이었다면 상하수도 과장 아니면 시설관리사업소장 등이 제격 아니냐는 물음이다.

다른 한편에선 모 과장의 癡情(치정)도 뭇 입쌀에 오르내린다. 요즘 시중에 횡행하는 가정파괴범(?) 그런 일이 없길 바라지만 선거를 앞둔 정치적 모략이라는 한편의 주장도 쉽게 믿기지 않는 것은 이발소, 미용실, 주점가 등에서 오늘의 키워드가 가정파괴범(?)이라는 점이다. ‘아니 땐 굴뚝에 뭔 연기’겠냐는 독설도 존재 한다.

공무원 노조 나주시지부 역시 ‘2018년 1월 나주시 정기인사’를 두고 나주시장이 몰염치와 뻔뻔함의 극치를 보여 줬다며, 뻔뻔함과 몰염치는 나주시 공무원 가슴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는 협박도 서슴지 않는다.

나주시장이 권위를 잃고 있다는 방증이다. 권위가 바로 서지 않는다면 나주시장의 令(령)은 개발에 편자와 다름없다. 여하한 사회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公私(공사)의 확실한 구별이다. 이 덕목을 잃는 순간 亡事(망사) 즉, 모든 일은 그르치게 되어 있다.

태산을 뽑을 수 있는 기개를 가졌다는 초한지의 영웅 ‘항우’가 스스로 자멸을 자초한 가장 큰 이유가 무분별이었다. 참, 어처구니없는 나주시 인사라는 시민들의 비난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반성을 권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면 이미 해가 서산에 기울었다는 시민들의 의견이 팽배하기도 하거니 역대 나주시장들이 기우는 권력을 잡기 위해서 선거용 인사가 다반사였지만 민심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2018년 1월 나주시 정기 인사, 망사가 아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