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은 함께 나누면 반으로 줄고 기쁨은 함께 나누면 두 배가된다"는 말이 있듯이 함께 하기 꺼려하는 이웃들의 아픔과 애환을 아우르는 사람들이 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소외되고 잊혀진 이들을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는 관내 사회복지시설을 찾아본다.<편집자 주>

심한 장애로 인해 대부분 가족들로부터 버려지거나 외면당한 장애인들을 지극 정성으로 돌보고 있는 부활의 집. 부활의 집은 송중운 목사 부부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더욱 빛을 발하는 곳이다.

척추장애를 안고 있는 송 목사는 어렸을 적 따사롭게 내리쬐는 햇살 아래서 즐겁게 뛰어 놀던 친구들을 앉아서 구경만 해야 했던 가슴 아픈 기억을 안고 있었다.

▲ 심한 장애로 인해 대부분 가족들로부터 버려지거나 외면당한 장애인들을 지극 정성으로 돌보고 있는 부활의 집.

하지만 장애인으로서 크게 좌절하거나 인생을 비관해 본 적이 없었던 그는 온갖 비웃음과 조롱의 따가운 시선을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과 조건으로 묵묵히 받아들이며 이만큼이라도 건강할 수 있음도 자신보다 건강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빚 진 마음으로 살아왔다.

이러한 생각으로 어려운 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던 중 송 목사는 장애인들을 돌보는 부활의 집을 따뜻한 사랑의 마음으로 짓게 됐다.

▲ 송종운 목사님

고흥이 고향인 송 목사는 아내 신경하씨와 함께 교회를 개척하기 위해 찾았던 나주와 맺은 인연으로 지난 95년 금천에 금선교회를 짓고 3명의 장애인들을 보살피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10년여 동안 장애인들과 친 가족처럼 생활해 오고 있는 송 목사 부부는 지금은 50여명의 장애인들과 다도면에 위치한 부활의 집에서 행복을 꾸려가고 있다.

장애인들의 편의를 위해 시설을 증축하다 부채가 많이 생겨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지만 그래도 송 목사 부부는 장애인들을 깊은 사랑으로 감싸안고 있다.

개인시설이다 보니 당국의 지원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운영상의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활의 집은 그나마 간간이 전해오는 개인 독지가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송 목사는 "올해는 장애인들의 심리적 안정과 정서적 순화를 위해 음악기구를 이용한 음악치료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평생을 장애인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음악치료에 필요한 악기 후원이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장애인과 노인, 소외계층의 따뜻한 공간인 부활의 집의 후원을 희망하는 사람은 336-9057번으로 문의하거나 후원계좌 국민은행 560-01-0175-868, 농협 671-01-156704, 광주은행 741-107-305734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