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연재 | 시가 있는 월요일
별은 무엇으로 빛나는가-금남공 최부선생을 그리며
전숙  |  ss8297@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696호] 승인 2018.01.13  21:03:5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도포자락 휘날리며 
시간의 우주를 건너오는 역사의 별빛
빛으로 곁을 내준 지혜의 별이여,
대륙 팔천여리도 눈썹 한 올로 뒤덮은 호연지기
굽이마다 낭떠러지 가시밭길 행로에도
강물 같은 애민(愛民)에 풀꽃도 춤을 추고
백두산의 기개에 졸참나무도 절을 하였지요
걸음마다 별빛을 비추어 세상의 방향이 되시오니
아스라한 벼랑 끝에서도 독수리의 날개를 펼쳐
은하수의 학식과 소나무의 정의로움으로
명나라에 솟구친 조선의 大선비시라

이제 수수 백년을 거슬러
님의 별빛 그리오니
태풍에 휩쓸린 이역만리 막막한 나그네
고적함은 바람으로 고단함은 구름으로
붓을 들어 먹물을 위로하며
뜨거운 심장을 쪼아대던
어린 새 한 마리 고향하늘로 날려 보내고,
풍전등화 애처로운 사십삼의 생목숨
언행일치, 칼날 같은 예지로
한 잎의 낙화 없이 통꽃으로 되돌림은 오늘에도 기적이요
실바람에도 흔들리는 철없는 가지를
때로는 햇살로 북돋고 때로는 낙엽으로 질타하며
깊이와 높이를 키우는 정자나무처럼
상하좌우를 인의(仁義)로 보살핀 님의 음덕이라
봉홧불처럼 타오르는 애국애족의 충정으로
수차(水車)를 익혀와 목 타는 금수강산을 먹이신
그 불씨, 한 톨이라도 차마 무심히 지나치리까

경항대운하 따라 굽이치는 중원의 만 가지 풍물
해 같은 귀로 새겨듣고, 달 같은 눈으로 꿰뚫어
바다 같은 마음을 허공에 펼쳐
한 올 한 올 풀어서 한 땀 한 땀 수놓은
만고에 청청할 대문장
표해록 오만사천 자,
표류하는 인류의 길잡이 우리의 북극성이여,
그 명멸하는 지혜의 별빛 따라
하늘도 땅도 잃었던 길을
오래된 꿈처럼 찾아 가오리다!

전숙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나주시 인사발령(2020. 7. 1.자)
2
강인규 나주시장…시정 질의 답변 태도 논란 제기되
3
지차남 의원…‘생활정치형’ 시정 질의로 눈길 끌어
4
신정훈 정치의 민낯
5
알맹이 없는 농업진흥재단 관리전략 용역보고회
6
윤정근 의원…용기 있는 선택, 아름다운 도전
7
터질 듯 말 듯, 아슬아슬한 나주시
8
나주 과수 농민들, “냉해피해 특별대책 마련하라”
9
더불어 민주당 나주시의회 후반기 부의장, 상임위원장 후보 경선
10
제8대 나주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마쳐… 김영덕 의장 선출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전남 나주시 예향로 3803 (이창동) 2층 나주투데이  |  대표전화 : 061)334-1102~3  |  팩스 : 061)334-1104
등록번호 : 전남 다00334   |  발행인 : 윤창화  |  편집인 : 이철웅  |  e-mail : njt2001@hanmail.net
Copyright © 2013 나주투데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