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오리산지인 나주에서도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공산면 한 종오리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방역당국은 해당농가에서 사육하고 있는 종오리(19주령) 2만3000마리를 살처분했다.

또 해당농가 500m내 1개 농장에서 키우는 닭 15만마리도 살처분하는 한편 반경 3㎞이내 8개 농가에서 기르는 가금류 61만마리도 방역심의위원회를 열어 살처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로써 올겨울 들어 전남에서는 5건의 AI가 발생, 4건이 고병원성 판정을 받았고 1건은 정밀조사중이다.

영암 3곳, 고흥 1곳에 이어, 나주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나주는 62 농가에서 88만8000마리의 오리를 사육, 국내 최대 오리산지다. 다음은 영암(33 농가·69만 마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