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강초등학교(교장 이현식)은 지난달 22일에 영강 모두회 주관 크리스마스 파티를 개최했다.

영강 크리스마스 파티는 영강초 학생 자치회인 영강 모두회에서 기획한 행사로, 교원 주도의 학교 행사의 형태에서 벗어나 학생 주도로 이루어졌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영강초등학교 전교학생회장 김미은 양은 지난 전교학생회장 선거에서 당선 소감을 발표하며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개최할 것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에 전교학생회와 대표 회의에서 의견을 받아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의미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기로 결정했다.

영강초 모두회는 전교학생회장, 부회장 아래‘당’이라는 이름의 5개의 부서로 구성되어있다. 이번 크리스마스 파티에는 각 당에서 운영하고자 하는 부스를 한 가지씩 당 대표와 당원들이 회의를 통해 선택했고, 자율동아리 부서인 요리부의 지원도 받게 되었다.

약 3주의 준비 과정을 거쳐 개최된 이번 행사는 요리부가 운영하는 부스를 포함하여 총 6개로 진행되었으며, 전교 회장이 총 진행을 맡았다. 부스는 요리, 트리 및 하바리움 만들기, 각종 놀이로 구성되었으며 학생들의 신청곡을 받아 장내에 축제의 분위기를 돋우는 음악 소리가 가득했다.

이현식 교장선생님은 "대표 학생들이 부스 배정과 식장 꾸미기, 프로그램 운영의 전반을 맡아 준비하고, 전교생이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에서 올 한 해 학생 자치활동이 알차게 이루어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학교 만족도 조사에서도 학생들이 학교에 만족하는 이유로 '학생의 의견이 잘 반영된다'는 점을 크게 꼽은 만큼, 앞으로도 학생들이 스스로 학교의 주인으로서 서로를 위해 협력하며 스스로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태도를 기르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