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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과 자식!
김재식  |  kkim888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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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5호] 승인 2017.12.31  19: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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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식 국장
지난 10월 남경필 경기지사의 장남이 필로폰이란 마약을 구입하여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히자 온 나라가 들썩거렸고, 한화그룹 셋째 아들이 만취하여 주점종업원 폭행에 이어 대한민국에서 유명한 대형 로펌의 변호사와의 주석에서 폭언과 폭행 등을 했다며 세상이 다시 한 번 시끄러웠다.

또한 우리나라 항공을 대표하는 대한항공 회장의 장녀가 ‘땅콩’을 트집으로 비행기를 회향시켰다 하여 국민들의 공분을 자아냈었는데 이러한 문제아들이 범부들의 자식이었다면 稚氣(치기) 또는 술기운을 빌린 逸脫(일탈) 정도로 여겼을 법하다.

그러나 우리나라 특유의 정서상, 사회 저명인사의 자녀들의 일탈에 대해서 시민사회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君師父一體(군사부일체)라는 고유의 덕목을 헤치는 여하한 자식의 행위는  군·사·부를 욕되게 한다는, 忠(충)과 孝(효)의 바탕이 짙게 깔려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신제가치국’이 전부였던 선비들의 정신세계에서도 자식들의 일탈은 修身(수신)연후 齊家(제가) 즉, 자신의 마음과 행실을 바르게 닦음 연후에 집안을 가지런히 다스릴 수 있고, 집안의 정돈 연후에 관직에 나아가 백성을 올바르게 이끄는 牧民(목민)이 가능하다는 도덕적 측면에서도 자식들의 그릇된 행위는 곧 아비의 잘못과 다름없었다. 시대상이 많이 변했다 해도 우리사회의 규범으로 못 박혀 있는데 미국식으로 본다면 부모가 억울해 할 수도 있다.

2017년 세밑에서부터 나주지역 특정 정치인의 자식에 대해서 풍설이 횡행하더니만 2018년 벽두에서도 잦아들 기미가 전혀 없이 확산 일로에 있다.

풍문의 내용이 너무나 비상식적이라 소설이라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을 정도라서 그대로 옮길 수는 없지만 사실로 들러날 경우 지방선거를 앞두고 걷잡을 수 없는 충격적인 상황도 예측가능한 일이다. 다시 강조하자면 모든 자식들은 양친의 생존 여부를 떠나 자신의 무책임으로 인해 부모의 얼굴에 먹칠을 할 수 있다는 부분에 누구든 크게, 항상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먹고 살기 위한 방편을 위한 과정의 過(과)라면 쉽게 이해가 가능하다. 그러나 자신의 사생활을 우선시 하고 부모의 체면을 모르쇠 한다면 우리 사회의 전통가치관을 도외시하는 결과가 부모에겐 참혹하리만치 가혹한 형벌이 될 수 있다.

남녀의 애정 부분은 타인이 관여하거나 시비할 성질이 아니다. 특히 간통죄가 폐지되고 정립되지 못한 남녀의 욕구가 곧잘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일찍이 남존여비라는 신분의 병폐에서 토착화된 성의 불평등 해소라는 제목으로 이루어지는 亂雜(난잡)은 그저 난잡일 뿐이다. 다시 말하자면 남녀의 애정은, 해도 무방한 애정행위와 해서는 안 될 애정행위가 분명 존재한다.

우리 사회는 이것을 두고 有別(유별)이라고 한다. 우린 윤리와 도덕이라는 틀에서 ‘해서는 안 될 애정행위’은 윤리라는 사람의 중요한 질서를 위해서 비난 그리고 질책하고 있는데 처녀가 남의 가정을 파괴하고 지아비를 취하는 것은 강도짓과 다름없는 금기사항이다.

또한 총각이 가정을 해 하고 유부녀를 취하는 것 또한 綱常(강상)을 무너뜨리는, 폐윤리의 본이라 할 수 있다. 유부녀와 유부남의 바람이라면 장려까지는 아니지만 각자의 문제가 분명 존재할 것이다. 만약 위와 같이 소설 같은 일이 지역사회 유력 정치인의 자식에게서 시작되고 있다는 소문이 사실이라면 그 자식은 정말 불효자식이다. 자식이 원수와 같다는 말이다.

참고로 필자는 자유연애 주의자이다. 즉, 연애도 자유롭게 하여야 되지만 결혼이 자신의 인생 모든 것의 속박으로 작용한다면 結(결)은 해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물론 도덕적 또는 윤리적 대강을 벗어난 부분에 대해서 공감하지 않는다.

여기서 남은 가장 큰 문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修身齊家(수신제가)를 당사자에게 묻는 사태가 발생한다면 그 정치적 타격은 회복 불가능할 것이라는 중론이 지배적이다. 사실 관계가 확인되는 데로 강상의 기강을 바로세우기 위하여 바르게 알릴 생각이다. 갈 길은 먼데..., 참 염려스런 나주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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