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연재 | 김노금의 의정단상
저 붉게 솟아오른 태양의 밝고도 빛나는 기운으로
김노금  |  kng01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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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5호] 승인 2017.12.31  18: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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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노금 나주시의원
개인적으로 지난해는 다른 그 어떤 해 보다도 분주했다. 건강에서 또 의정활동에서 그리고 글을 쓰는 작가로서 지난해 연말에는 8년 만에 두 권의 책을 묶어 열 두 권 째 책을 출간하는 등의 특별한 일들을 치뤘고  또 그랬던 만큼 스스로도 많은 성숙을 경험했었다. 어쩌면 죽을 수도 있다는 뼈저린 내적 고통과 그 좌절이 주었던 두려움과 또 반드시 이겨내고 살아야 한다는 간절함이 단 하루도 결코 의정생활에 소홀할 수 없게 만들었을 것이다.

그 절박함이 결국은 지난 12월 지역 언론인들이 수여하는 <2017 풀뿌리 의정대상>을 수상할 수 있게 했고 <김노금의 의정단상>과 <김노금의 역사동화  정도전과 나주>라는 두 권의 책을 출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셈이었을 것이다. 이제 그 모든 시련들을  이기고 두 발로 다시 세상을 향해 조심스런 발걸음을 내딛는다. 그리고 또 다시 찬란하게 밝아오는 새해를 맞이했다.

세상사람 모두에게 새해는 그 의미가 각별 하겠지만 나 역시 2018년 무술년은 특별한 해가 아닐 수 없다. 2014년 7월 1일 나주시의회에 들어와서 이제 오는 6월 30일 이 되면 만 4년의 의원의 임기가 끝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4년여 동안 단 하루 한 시간도 시민의 눈높이에 서서 시정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과 시정의 일을 견제하고 감시해야 하는 의원 본연의 자세를 망각해 본 적은 없었다. 또 집행부에게는 최선의 대안과 조언을 하는 진정성 있는 의원이 되도록 노력했지만 현실과 나의 노력에는 많은 괴리감이 있었음을 고백한다.

나의 마음가짐과 목소리는 언제나 시민의 눈높이와 시민의 답답함과 억울함을 대변해 드려야 한다는 대변자로서의 자세로 일관해야 한다는 것을 잠시라도 잊어 본적은 없었다. 늘 긴장해 있어야 했고 민감한 지역현안에도 신경은 곤두서 있었지만 그러나 섣불리 입을 놀린다든가 마음 내키는 대로 시민들과 함께 행동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을 때는 많이 괴롭고 답답했었다.

일부 시민들께서는 의원이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답을 척척 만들어 낼 수 있는 도깨비 방망이라도 가지고 있는 줄로 생각하는 분들이 더러 계셨는데 의원실을 찾아오시는 그 분들께 속 시원한 답을 드릴 수 없을 때는 얼마나 민망하고 죄송했는지 모른다. 그랬기 때문에 방향성을 잃지 않으려고 늘 다산 정약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을 것이다. 그리고 백성은 하늘이고 왕은 오히려 백성을 하늘같이 섬기기 위해 존재할 뿐이라고 역설했던 삼봉 정도전을 사모하며 오랫동안 나의 가슴속에 품고 살았는지 모른다.

올 한 해는 정치권에 몸담고 있는 이들에게는 참으로 특별한 한해가 아닐 수 없다. 벌써부터 여성의원들 워크샵이나 모임에서는 곧 있을 6월의 지방선거를 앞두고 승리를 위한 많은 대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그 들의 눈빛에서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는 결연한 의지들을 읽을 수 있다. 나 역시 동료인 그들의 눈으로 보면 그러할까?

지난해 <김노금의 의정 단상> <정도전과 나주>등 두 권의 책을 출간한 것을 두고 많은 이들이 자기 나름의 감을 잡았다고 한다. 더러는 덕담으로 더러는 건강은 괜찮느냐는 염려로 문자를 보내고 전화로 응원까지 보내는 이들이 사랑이 고맙기 그지없다. 조만간 그리고 하루라도 빨리 시민들께 나 자신의 거취를 알려 드리는 것이 4년간 믿고 성원해 주신 분들에게 드리는 기본 도리일 것이다.

이제 그동안 설왕설래 했던 선거구 획정이 전남도에서 마지막 조정 중에 있고 최종안이 발표되면 희비가 엇갈리면서 많은 정치 지망생들이 지역을 정해 자신의 뜻을 알릴 것이다. 그리고 유권자들로부터 심판을 받을 것이다. 많이 두렵고 조심스럽다.

솔직히 지난 4년전 비례대표에 도전 할 때는 워낙 시간이 촉박하기도 해서 이런저런 상황을 돌아볼 것도 없이 불도저처럼 밀어부쳤었다. 그러나 지난 4년간의 의정생활에서 정말이지 죽을힘을 다해 최선을 다해 왔는데도 지금은 나 스스로의 이런저런 상황이 그 때와는 많이 다른 것이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하게 악속 할 수 있는 것은 올 해 나는 그 크고도 놀라운 사상과 학문적 업적이 청사에 길이 빛나야 함에도 아직까지 나주 역사 속에 한 줄로 누워계신 금남 최 부 선생의 얼과 혼을 나주인 모두에게 알려드리기 위해 다시 또 글을 짓는 베틀위에 앉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고통스럽고 힘든 작업이기는 하나 나주 혼을 되살리고 나주인의 기상을 만 천하에 알리는 일 그리고 나주인 모두에게 나주인의 자긍심을 높여 드리는 일 그 일이 작가요 글쓰는 의원 김노금이 다루어야 할 당연하고도 마땅한 일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이제 2018년 무술년의 찬란한 태양은 떠올랐다. 올 한해 사랑하고 존경하는 나주시민 그리고 나주 투데이 독자들 모든 분들 건강하시고 가정위에 하시는 사업위에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린다. 어두운 구름 모두 걷히시고 저 붉게 솟아오른 태양의 밝고도 빛나는 기운이 올 한해 늘 가득하시기를 충심으로 빌어드리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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