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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청미화원들새벽을 열며 깨끗한 거리조성 자부심 느껴
김민주 기자  |  minjukk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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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호] 승인 2007.01.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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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직위도, 많은 재산은 없지만 우리들 삶 속에서 친근하게 다가오며 사람 사는 이야기를 전해주는 이웃들이 있다. 자신이 있어야 할 그 자리에서 언제나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구수한 된장국처럼 우리에게 친숙한 그들만의 이야기를 전해본다./(편집자주)

분리수거 안된 깨진 병 등에 부상 입기도
남들보다 일찍 하루 시작 먼저 희망 품어

"우리가 조금만 부지런하면 거리가 깨끗해지고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으니 최고의 직업이죠" 누구보다 먼저 새벽을 열며 하루를 시작하는 환경미화원들의 말이다.

시커먼 어둠과 살을 에는 듯한 차가운 바람이 저절로 어깨를 움츠리게 하는 새벽 3시 남부지역을 담당하는 나주시환경미화원들이 하얀 입김을 내뿜으며 하루일과를 시작한다.

매일 정해진 코스를 따라 종량제봉투에 담긴 쓰레기를 수거하면서 나주의 깨끗한 환경을 책임지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환경미화원들의 이마엔 어느새 구슬땀이 흘러내린다.

   
▲ 정해진 코스를 따라 쓰레기를 수거하면서 나주의 깨끗한 환경을 책임지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환경미화원들.
야간에 이들의 주요 임무는 시민들이 종량제봉투에 담아 버린 쓰레기를 수거해 광역쓰레기매립장으로 운반하는 일로 간혹 환경미화원들을 당혹스럽게 하는 일이 발생하곤 한다.

분리수거를 하지 않고 무심코 버린 깨진 병이나 형광등, 쇠붙이 등에 부상을 당하는 일로 이럴 때면 내가 괜히 이 직업을 선택했는가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고 토로하기도 한다.

이렇게 오전 8시까지 쓰레기를 수거한 후 아침을 먹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매립장으로 보내지 못한 쓰레기들을 일일이 분리하는 등 잔업을 마치고서야 비로서 일과를 끝낸다.

야간조와 달리 주간조는 일과시간 동안 쉬지 않고 도로 곳곳을 다니면서 시민들이 아무생각 없이 버린 담배꽁초, 과자봉지 등 생활쓰레기를 청소하며 빗자루를 쉬지 않고 움직인다.

10여년 동안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경식 남부지역반장은 "일반인들과 반대로 생활하다보니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르지만 가장 먼저 새벽을 깨운다는 자부심도 있다"면서 "새벽마다 쓰레기봉투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미래에 대한 청사진도 그려본다"고 말했다.

김영성 씨도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지요, 사장이면 어떻고 환경미화원이면 어떻습니까, 이 직업이 창피하기 시작하면 한없이 창피하고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면 떳떳하게 된다"며 너스레를 떨어본다.

하루의 시작인 새벽을 여는 사람들은 남들보다 일찍 하루를 시작해 남들보다 먼저 희망을 품는다. 이들이 있기에 나주의 거리는 한없이 깨끗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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