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연재 | 김재식 국장의 시사평론
나주경찰서장, 정보과장, 수사과장 귀하!
김재식  |  kkim888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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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9호] 승인 2017.11.12  14: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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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식 국장
어느 술집 벽의 “경찰은 민중의 지팡이”라는 일필휘지의 글을 보며 경찰에 대해서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民衆(민중)의 사전적 의미는 범부 즉 피지배계급을 다르게 부르는 말인데 권력의 힘센 돌이보다도 가장 낮은 끝머리를 부축해 주는 ‘민중의 지팡이’라는 단어에 감동하지 않을 백성이 있겠는가.

영악한 머리 검은 짐승들이 우글거리는 속세의 아비규환 속에서 사람의 가지런한 질서가 존재 할 수 있는 것 또한 경찰이라는 막중한 역할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 한다. ‘옥에 티’가 있다면 나주지역에서 정의사회구현이라는 나주경찰의 지고지순한 가치가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시민들의 의문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여태껏 나주 경찰서에서 지역사회의 적폐를 발본색원하기 위한 인지수사에 대해서 과문한 탓인지 들어보지 못한 愚(우)도 있지만 강인규 나주시장의 배임죄 의혹에 대한 나주경찰의  침묵이 나주경찰서 정보과장의 범죄의혹에 대한 정보수집 무능인지, 아니면 나주경찰서 수사과장의 ‘모종의 카르텔’이 원인인지 궁금해 하는 나주시민들이 차고 넘치는 위험한 경지에 다다라 있다는 것을 나주경찰서장은 알고 있는지도 의아해지는 부분이다.

나주지역이 유례없이 나주시장을 등에 업은 비선실세의 ‘칼춤’에 난장판이 되고 있다는, 세차게 이어지는 풍문은 그야말로 심증과 물증의 줄타기라 관련수사가 어렵다 쳐도 강인규 시장 처조카의 천연염색관 특혜채용 의혹 등은 핵심관련자의 증언만으로도 충분한 犯意(범의)를 확인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주경찰의 꿩 구어 먹은 자리는 너무 동티가 나는 ‘짓’ 아니냐는 물음표 홍수 사태다.

문재인 촛불 정부는 적폐와 전쟁을 선포하고 대대적인 사회정화에 돌입 했다. 적폐의 한 가지 유형인 불법채용비리는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송두리째 앗아간다는 점, 그리고 비정상이 정상을 침탈하고, 가진 자의 悖惡(패악)이라는 점에서도 정의사회구현이라는 경찰의 야무진 목표의 확실한 반역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사회정의의 반역에 대해서 철퇴를 내려야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는 사실에서도 나주경찰은 지역 권력의 부패척결에 마땅한 소명의식을 가져야 한다. 

한 가지 두려운 것은, 나주경찰이 나주지역을 들끓게 하고 있는 강인규 나주시장 채용비리 의혹의 수수방관은 입맛대로이겠지만 시민사회 일각에서 청와대 등 관계기관에 배임 범죄 의혹에 대해서 진상규명을 요구하여 검찰이나 지방경찰청에서 수사에 돌입한다면 나주경찰서의 체면의 생채기 또는 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갖게 한다. 

또 다른 염려의 부분은 문재인 정부가 오매불망하는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나주경찰이 두 손을 놓고 있다면 그 무거운 질책의 짐은 나주경찰서장이 짊어져야 할 形局(형국)이라는 점이다.

堯舜(요순) 시대의 太平(태평)은 백성이 임금(권력)의 존재조차 가늠 할 수 없어야 했지만 나주경찰이 요순의 흉내 놀이에 얼이 빠져 지역 권력의 범죄의혹에 대해서 칼을 뽑지 않는다면 그 책임을 대한민국 경찰청장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는 점에서도 경각심을 갖길 바란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치욕적 대한민국 사정당국의 오랜 오명은 문재인 정부에서 이미 사망선고가 내려졌다. 나주경찰이 지역사회 사정기관의 한 축으로서 과거의 치욕의 오명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오직 한 길은 정의사회구현에 있다 하겠다.

나주경찰서장님! 정의가 살아 숨 쉬지 않은 땅은 곧 짐승의 세계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의를 실현하는 최후의 칼날인데 이 칼날이 무디어 진다면 짐승들의 약육강식으로 인한 상대적 피해자는 민중이 될 수밖에 없다. 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인가?

권력에 의한 나주지역 적폐가 반드시 발본색원 되어 정의가 바로 설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당부 드린다. 끝으로 노벨문학 수상자인 알베르 카뮈의 “과거의 죄를 벌하지 않는 것은 내일의 더 큰 범죄에 대한 용기를 주는 것이다”에서 경찰 본연의 본분을 다짐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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