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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바른정당과 통합가시화에 따른 호남민심의 선택은?
김재식  |  kkim888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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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7호] 승인 2017.10.22  1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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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식 국장
국민의당이 어느 정당과 통합할지에 대해서 비밀리에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당대당 통합에 따른 지지율 수치에 따르면 호남민심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과의 합당에 호의적이라는 조사결과 발표가 공개되자 호남민심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호남에서 현재 민주당 지지율은 68%, 국민의당 지지율은 8.6%, 바른정당 지지율은 6.1%인데 만약 국민의당과 민주당이 통합하면 통합 정당 지지율은 74.4%으로서 민주당+국민의당의 합한 지지율이 그대로 반영 되지만, 반대로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통합하면 호남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58.6%로 9.4%포인트 하락하고,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정당 지지율은 20.9%로 약 6.4%가 오른다는 것이다.

즉 민주당 지지세력 중에서 수치상 6.4% 정도의 호남민심이 통합에 호의적이라는 이야기다. 다시 계산하자면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8.6%에서 15%로 상승한다고 할 수 있는데 예상외의 결과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러한 정계개편은 아직 시나리오 수준이지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처한, 정치 지형적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합당이 필수과정이라 할 수 있다. 박근혜 정당에서 떨어져 나온 바른정당이 다시 탈당이라는 내홍이 격화되면서 교섭단체 지위가 어렵게 되자 국민의당과 합당함으로서 명맥이 유지 될 것이고, 국민의당 입장에선 전국정당의 교두보 확보라는 당찬 목표치 달성을 해야 존재가치가 극명해 질수 있기 때문에 확장성을 위해서도 선택의 여지가 없다 할 수 있다.

또한 안철수 대표가 극복해야 될, 반 안철수 정서를 가진 국민의당 호남 국회의원들의 군말을 잠재우며 이끌어 갈 수 있는 동력을 얻기 위해서도 굉장히 중요한 필요적 요소라 할 수 있다. 문제는 호남 민심이 어떻게 반응 하냐는 것이다. 안철수 대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패권을 거머쥔 원인을 호남민심의 다당제 요구라는, 아전인수식으로 풀이 했었다.

양당제의 극단적 대립의 적폐를 해소하기 위한 호남민심의 선택이었다는 것이다. 물론 정치인들은 창조에 아주 능하기에 액면 그대로 받아드릴 수는 없겠지만 그렇게 믿고 싶은 심정은 이해가 간다. 머리 좋은 그들의 입술은 크게 민주당, 한국당, 국민의당+바른정당이라 해도 다당제의 근간은 변하지 않았다고 주장할 수 있다. 그것도 국민을 위해서 말이다.

그러나 포장을 뜯고 내용물을 보자면 국민은 뒷전이고 정치적 배꼽 맞추기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박근혜 정당에서 떨거지가 된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출발점이 전혀 다르고 지지층의 정치적 정서가 천양지차인데 머리만 통합이라고 해서 호남민심이 2016년 4월의 총선 때처럼 받들어총을 하겠냐는 물음은 너무 당연하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극적 탄핵사건에서 바른정당 의원들이 전혀 죄가 없다고 주장한다면 어불성설이다. 공동정범은 아니더라도 한 그물에 쌓인 고기임은 부정할 필요조차 없다. 호남민심이 박정희의 공화당에서부터 박근혜의 새누리당, 그리고 지금의 자유한국당에 이르기까지 냉소로 대했거나 대하고 있는 것은 보수의 거죽을 뒤집어쓰고 불량한 기득권을 위한 태생적 한계를 뼛속 깊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통합수순을 밟게 된다면 호남민심은 국민의당에게 돌팔매를 퍼 부어야 의기가 살아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호남민심이 개보기 싫어 죽 쑤어 먹겠다고 만들어낸 정당이 바로 지난 4월 총선에서 탄생한 국민의 당이다. 착각하지 말라는 당부다.  

안철수나 박지원의 영도력이 그리워 호남민심이 부흥해 준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조선 사람의 가장 못된 속아지는 사돈네 팔촌이 땅 사면 배 아프다는 것이다. 국민의당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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