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無十日紅(화무십일홍), 勢無十年過(세무십년과)라는 의미 있는 글이 있다.

풀자면 십일 붉은 꽃이 없고, 십년 넘게 가는 세도가 없다는 말인데 지방자치제가 시작된 이후 나주지역에서 큰 소리께나 쳤던 시의원, 도의원, 나주시장 등이 갓끈 떨어진 후 시민들 뇌리에서 몇몇 사람들을 제외하곤 잊힌 사람, 아니면 속도 중도 아닌 전락은 아직도 진행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나주시 의원들 중에서 나주시 청사에 기리 남을 출중은 눈에 약하려 해도 그림자도 찾기 힘든데 원인은 시민의 代議(대의)라는 중대한 의무를 잃고 시의원도 권력인양 칼춤 추다 스스로 베인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前轍(전철)을 차차로 딛고 일어서 높은 단계의 自治(자치)로 진행되어야하나 권력의 이 눈치, ‘돈’의 저 눈치에 치어 가재 눈이 되다보니 오늘도 다람쥐 쳇바퀴는 쉼이 없다.

그러나 제7대 나주시의회가 막이 내리기 전에 반드시 마무리 해줘야 할 일이 있다. 그 하나는 LG화학 나주공장 증설 문제, 그리고 열병합발전소와 주민간 격한 대립의 해소, 미완의 생활쓰레기 전 처리시설의 정상가동을 위한 지혜이다.

우선 LG화학 나주공장은 나주 원도심 주민들의 미래의 생존을 좌우지 할 수 있는 가장 중대한 이슈 중 하나가 틀림없다. 동안 먹고사는데 급급하여 LG화학 나주공장에 대해서 별반 생각 없이 그 자리에 그 공장쯤으로 여겼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혁신도시가 제 모습을 찾아가고 LG화학 나주공장이 나주 원도심의 중심위치에 서 있게 된 오늘에서 나주시의회가 공장 증설에 대해서 두 손을 놓고 있다면 그 이유는 또한 ‘쩐’의 통용, 귀신도 부린다는 역할이 ‘통’ 했을 것이라고 시민들을 생각 할 수 있다. 공장 중설의 승인은 곧 LG화학 나주공장의 나주 붙박이를 의미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나주에서 가장 시끄러운 판은 열병합발전소에 사용되어질 SRF(가연성생활쓰레기 재생연료)이다. 나주시의 주장과 한국난방공사 측의 주장이 엇갈려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는데, 나주시 주장이 옳다면 열병합발전소”측은 죽일 놈이 되는 것이고, 열병합발전소 측의 주장이 맞는다면 나주시는 죽사발이 되어야 한다.

나주시의회 의원 14명 중 민주당 소속은 11명, 국민의당은 3명인데 민주당이 나주시의 핵심적 상황에 청맹과니 역할을 자임한다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주어서는 절대 안 되지만 나주 시민들도 그 책임을 엄중하게 물어야 한다. 나주시의회에서 다수를 점하면서도 핵심적 문제에 가재 눈이나 하면서 등한시 한 죄에 대해서 시민들이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이다.

열병합발전소와 주민 간의 심각한 갈등의 원죄에서 나주시는 전혀 자유로울 수 없다. 민주당 나주시의원들이 게 편은 가재라고 나주시를 엄호하며 유아무야를 즐기겠다면 갓끈을 계속 유지해서는 악의 편이다.

또한 생활 쓰레기전처리 시설에 대해서 하자 여부를 명확하게 가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민주당 나주시의원들이 세워야 한다. 보리 흉년에 국 끓여 먹으려고 남겨 두지 말라는 이야기다. 나주시의회를 장악하고 있으면서 본연의 의무를 게을리 한다면 그들만의 책임이 아닌 민주당이 확실한 책임을 져야 할 일이다.

나주시장이 민주당 출신이라고 해서 초록은 동색임을 으스댄다면 희망이 전혀 없는 허수아비 정당이 되고 만다는 것을 무섭게 받아드려야 한다.   제7대 나주시의회 활동 시기는 그리 많지 않다. 남은 시간을 알뜰히 쪼개 동안 가장 무능한 집단이었다는 시민들의 악평을 깨끗이 씻기 바란다, 아니면 내일을 전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민심을 두려워해야 한다는 당부다.

전거복 후거계(前車覆 後車戒) 라는 말이 있다. 앞 수레의 넘어짐을 보고 뒷 수레는 경계해야 한다는 뜻이다. 지난 나주시의회를 거쳐 간 선배들을 ‘계’로 삼는다면 내일은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반대라면 더 볼 ‘장’은 아예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