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연재 | 시가 있는 월요일
질주
전숙  |  ss8297@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686호] 승인 2017.10.15  15:48:4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로마에서는
꼬리에 불을 붙여서 말을 경주시켰다고 한다
불을 피하려고 죽기 살기로 달려가는 두 마리의 말
악마처럼 꼬리를 붙잡고 따라오다
날렵하게 등에 올라타고
기어이 말을 통째로 삼키는 불길

그 악행은
불만이 가득한 시민들을 회유하기 위해서였다는데

나는 누구의 희생양이 되어
꼬리에 불붙은 말인 양
전력으로 달음질 중인가

누가 내 꼬리에 불을 붙였나
꿈마다 소스라치는 꼬리
신음하는 엉덩이를 두드리며
나는 또 성냥을 긋는다

이번에는 꼬리로 끝나지 않으리라
내 등에 올라타고
내 심장을 태워서
기어이 한줌 재로 돌아갈 때까지
멈출 수 없는
내 욕망의 질주.

 

전숙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나주시 인사발령(2020. 7. 1.자)
2
강인규 나주시장…시정 질의 답변 태도 논란 제기되
3
지차남 의원…‘생활정치형’ 시정 질의로 눈길 끌어
4
신정훈 정치의 민낯
5
알맹이 없는 농업진흥재단 관리전략 용역보고회
6
윤정근 의원…용기 있는 선택, 아름다운 도전
7
터질 듯 말 듯, 아슬아슬한 나주시
8
나주 과수 농민들, “냉해피해 특별대책 마련하라”
9
더불어 민주당 나주시의회 후반기 부의장, 상임위원장 후보 경선
10
제8대 나주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마쳐… 김영덕 의장 선출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전남 나주시 예향로 3803 (이창동) 2층 나주투데이  |  대표전화 : 061)334-1102~3  |  팩스 : 061)334-1104
등록번호 : 전남 다00334   |  발행인 : 윤창화  |  편집인 : 이철웅  |  e-mail : njt2001@hanmail.net
Copyright © 2013 나주투데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