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치/행정
각 지역 주민자치위원장은 공무원의 상전이 아니다
김재식  |  kkim8882@daum.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685호] 승인 2017.09.27  00:09:2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ㅇㅇ동 주민자치위원장, 동사무소에 매일 출근하는 목적은
공무원 이맛살 주름 늘지만 진퇴유곡이라 한숨만 내쉬어

우리사회의 가장 큰 적폐는 ‘완장’ 문화라 할 수 있다.

특정권력에 빌붙어 단맛을 빨겠다는 일념으로 ‘완장’을 선호하게 되는데 김대중 정부 말기인 2003년부터 전국적으로 실시된 주민자치위원회는 읍·면·동사무소의 명칭을 ‘주민자치센터’로의 전환과 함께 문화·복지·자치를 통한 주민의 복리증진과 진정한 자치실현의 장 그리고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명실상부한 목적을 가지고 탄생하게 됐지만 주민자치위원회는 ‘완장’을 통한 민선 선거용으로 전락했다는 비난이 존재하는 것이 나주지역의 과거의 주소   이었지만 오늘도 별반 나아진 것이 없어 보인다.

혹자의 눈에는 어떻게 비쳐질지 모르겠지만 매의 눈으로 들여다보면 주민자치, 시민교육, 지역복지, 주민편익, 문화여가, 지역사회 진흥은 그림 속의 떡이고 대부분 여가 활동에 치중되어 있는 한계에서 허덕이고 있지만 나주시는 본래의 목적과 기능에 대해서 무식을 자랑하는 용감을, 용감하게 부채질 하고 있다. 그런데 A동의 주민자치위원장이 동사무소에 매일 출근하다시피 한다면 그 목적이 무엇인지 주민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동사무소가 주민자치센터로 개명되었더라도 주민자치센터의 長(장)은 주민자치위원장이 아니고 읍·면·동장이라는 점에서 당해 공무원들 입장에선 두 ‘해’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진풍경에서의 곤욕은 오뉴월에 노처녀가 개 밥 퍼주는 바로 그 심정이라는 것이다.

과거에는 할 일 없는 사람을 들어 白手乾達(백수건달)이라고 했지만 요즘은 ‘장 노’라 부른다고 한다. 동사무소는 공공의 이익증진을 위하여 공무를 보는 장소라는 점에서 ‘장 노’들이 들락거려서는 업무지장을 초래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반길 수만은 없지만 하필 주민자치위원장이 시도 때도 없이 무상출입하여 의자를 점거하고 있다면 공직자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공직사회에서도 일부 사생활이 있기 마련인데 액면 그대로 노출되는 직원들 입장에선 가시방석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은 묻지 않아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대놓고 대거리 할 처지도 아니기에 한숨만 깊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자치’를 공직자들에게 학습시키려는 행위는 행정의 간섭에 가까운 행패라는 짓거리와 같은데 이에 분노하여 다툼이 일어 轉勤(전근)을 자처한 직원도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자 관련자에게 전후 사정을 들어볼 요량이었지만 웃음으로 회피한다.

문제는 청년기를 맞이한 주민자치위원회가 아직도 미망에 젖어 공무원의 상전 노릇을 자처한다면 통탄을 넘어 분수를 모르는 독불장군의 옥상옥과 다름없을 것이다. 주민자치위원회는 거버넌스 즉, 행정관청이 미처 살피지 못한 民(민)과 관의 빈틈을 메워 주는 중요한 매개체라는 점에서도 정당한 행정을 간섭하려 들어서는 ‘완장’의 횡포와 같다.

나주지역 주민자치위원회중에서 주민자치위원장이 당해 주민자치센터와 갈등을 빚고 있다는 것은 과문한 탓인지 모르겠지만 곪은 것은 머지않아 터지게 되어 있다는 점에서 당사자는 대오각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같은 愚(우)가 반복된다면 필히 실명은 공개될 것이고 그에 따른 사회적 불이익은 당사자의 몫임을 잊지 말길 바란다. 또한 당해 주민자치위원회에서도 실체를 규명하여 비뚤어진 자치의식을 바로 잡아야만 한 그물에 쌓인 고기가 되지 않을 것이다. 뭔 주민자치위원회가 권력이라고…쯧쯧.

김재식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나주지역 불법선거운동 적색경보…이래도 되는 것인가
2
강인규 시장이 새겨들어야 할 말, 필작어세(必作於易)
3
나주시 계약직, 무기직 전환 청탁하라는 사조직 회장님
4
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 철저한 검증 필요
5
“준비하느라 죽을 맛” 민주당 선출직 평가 ‘아우성’
6
참 이상한 나주시라는 지역사회
7
송월동 남양휴튼 신축아파트 현장 일요일 공사소음
8
나주농협·금천농협, 조합원 위한 조합인지 반성 요구하는 목소리 높아
9
나주시 열병합발전소 SRF 첨예한 갈등 누가 만드나
10
혁신도시 시즌2, 빛가람혁신도시의 과제와 전략은 무엇인가 ?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전남 나주시 예향로 3803 (이창동) 2층 나주투데이  |  대표전화 : 061)334-1102~3  |  팩스 : 061)334-1104
등록번호 : 전남 다00334   |  발행인 : 나기철  |  편집인 : 이철웅  |  e-mail : njt2001@hanmail.net
Copyright © 2013 나주투데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