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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이란 우리의 것을 몽땅 뜯어 고치는 것이 아니다.
김재식  |  kkim888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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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5호] 승인 2017.09.27  00: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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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의 지역역사와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사업이 곧 도시재생
고샅길의 정취를 파괴하는 도시재생은 무식한 망나니짓임을 알아야

도시재생이라는 국가정책은 우리보다 앞선 유수한 나라들의 1차 산업과 2차 산업혁명으로 부를 극대화 시켰던 근거지들이 3차 산업 즉, 컴퓨터와 인터넷기반의 지식정보 IT 산업으로 인해 무력화 되자 몰락한 도시 시설물들을 재생하여 사람들을 끌어 모아 지역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법에서 차용되어진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대표적 도시재생 사업은 강원도 정선에 있는 강원랜드라 할 수 있는데 한때 연료의 혁명이라고 불리어졌던 석탄 채굴로 많은 부를 이루었지만 화석연료의 한계 때문에 하루아침에 찬밥신세로 전락하게 되자 국가가 나서 카지노라는 술과 춤, 음악 그리고 도박장을 개설해 줌으로서 지역의 활기가 되살아났지만 아직도 해결 되어져야하는 사회적 문제는 진행형이다.

전라남도에서 나주는 여타 지방과 다르게 혁신도시라는 경제 분권 차원의 자족 5만 명의 도시가 점차 제 모습을 갖추어가자 나주지역의 원도심 즉, 영산포 권역은 이미 쇠태 수준이 넘고, 나주시내권도 점차 치명적 경제 몰락이 현실화 되고 있는 실정에서 도시재생사업의 중대성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 보면 무게가 현저하게 다르다.

정부는 이러한 사정을 감안해 도시재생은 해당 주민들의 의견을 집약해서 재생의 청사진을 만들어 줄 것을 주문하고 있지만 나주시의 절대적 역량 부족 또는 의식이 미천하여 소기의 목적을 달성 할 수 있을지 우려되는 상황을 연출했는데, 금남동의 고샅길의 원형복원은 고사하고 나무 등을 마구잡이로 베어내는 무식한 망나니짓을 했다하여 비난 여론이 뜨겁다.

지역 활성화 도모라는 도시재생 공사가 길을 반듯하게 바로 잡고 옛것을 무작정 뜯어 고치는 것쯤으로 오도하고 있는 나주시라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도시재생의 몰상식과 몰이해의 원천은 강인규 나주시장의, 시장 자질과 연계되어 있다.

나주라는 역사와 문화의 계승, 발전이 없는 도시재생은 마천루가 즐비한 혁신도시를 절대 뛰어 넘을 수 없다는 의미다. 혁신도시를 배경에 두고 하는 나주시의 상대적 도시재생은 우리 것을 온전하게 복원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 것이 정답이다.

우리 것이 아닌 그럴싸한 ‘랜드 마크’를 세운다고 해서 나주시가 돋보여 사람들이 모여 들것이라고 생각하는 나주시라면 나주시민이 부끄럽게 되어있다.    

한 가지 좋은 실 예를 들자면, 세계의 패권을 거머쥐고 있는 미국자체의 역사는 우리나라와 비교하자면 ‘촌놈’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사회 지도층들은 짧은 역사 속의 문화와 전통이라는 자신들의 가치를 신주단지 모시듯 했던 정신이 오늘의 미국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한국 사람들이 선호하는 미국 관광지 중의 하나인 뉴욕을 보자면, 뉴욕의 주 관광지는 조지 워싱턴 공원, 맨허턴의 다운타운, 업 타운을 중심으로 타임스퀘어, 앰파이어 빌딩, 브로드웨이 그리고 미국에서 가장 열악한 빈민촌인 할림가, 뉴저지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 베어 마운틴에 있는 미 육군사관학교 등인데 기념비, 그리고 세계경제의 중심지다운 건물, 휘황찬란한 거리의 네온사인 등이 볼거리라는 점에서 우리의 遺跡地(유적지)와는 거리가 멀어도 그냥 먼 것이 아니라 유적지가 아예 없다.

200여 년 전의 반듯반듯한 도시기획에서 미국인들의 합리성을 확인 할 수 있는데 나무 한 그루 풀 한포기 돌맹이 하나에 깃든 역사를 시민들이 깨우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정성은 우리 눈으로 보자면 가히 경이로운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나주시는 우리 것을 하찮게 여기는 문화사대주의에 갇혀 고샅길의 정취를 파괴하는 것이 개발과 발전으로 置簿(치부)하는, 恥部(치부)를 드러내 놓고 있다. 사람의 길은 구불구불해야 정감이 살아있고 그 길에 오래된 나무들이 잡다한 인간사를 굽어보고 있어야 제 맛이란 이야기다.

고향을 찾아왔을 때 마을 어귀에 서 있는, 어렸을 때 보아왔던 당산나무를 대하는 가슴 뛰는 설레임이 없는 영혼이라면 도시재생을 논하지 말아야 한다. 나주시는 도시재생이 헌 것을 부정하고 새 것이 전부인양 설레발이라면 도시재생을 하지 않은 것이 차라리 옳다. 공부 좀 하시라는 당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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