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연재 | 김재식 국장의 시사평론
“김이수” 헌법재판소장의 국회낙마호남은 국민의당에게 혹독하게 책임 물어야 할 의무가 있다.
김재식  |  kkim8882@daum.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684호] 승인 2017.09.17  16:28:11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 김재식 국장
지난 9월 11일, 전북 고창 출신인 김이수 헌법재판관의 헌법재판소장 인준이 국회에서 부결 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호남 사람들은 깊은 충격에 빠졌다.     

“헌법재판소장 인준 부결은 탄핵 불복이고 정권교체 불인정”하는 작태이며 “탄핵을 완수한 국민이 바라는 적폐청산을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이 함께 짓밟았다.”라는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분노한 일갈에서 호남사람들의 자괴감이 그대로 녹아 있다고 할 수 있다.

박근혜의 국정농단으로 인해 들고 일어난 국민들의 촛불은 若無湖南 是無國家(약무호남 시무국가)라는 호남인들이 의기와 함께 힘을 뭉쳐 탄생한 문재인 정부에게 호남을 정치기반으로 삼고 있는 국민의당이 자유한국당과 한 통속이 되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의 국회인준을 부결시킨 후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당은 20대 국회에서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정당"이라며 후안무치를 자랑 했었다.

20대 국회에서 ‘캐스팅 보트’라는 결정권을 거머쥐기 위해서 탄핵으로 탄생한 국민의 촛불 정권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부결이라는 카드를 사용했다는 다른 말인데, 진보적이고 인권지향적인 법관이 자유한국당 측에는 껄끄러운 존재 일 수도 있겠지만 호남 의기에 기대어 표를 구걸하여 기사회생한 안철수 대표가 부추긴 국민의당의 부결 동의는 호남인의 눈높이에 생각하자면 도저히 이해가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는 중대한 사건이다.

老獪(노회)한 박지원 전 비대위원장은 김이수 헌재소장 국회인준부결에 따른 국민의당에 대한 호남민심의 후 폭풍으로 인해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고전 또는 내부의 분란을 우려했던지 矯角殺牛(교각살우), 소뿔을 바로 잡으려다 소를 죽였다는 탄식의 한숨을 내 쉬었다고 한다. 그의 뛰어난 정치적 직감은 국민의당이 호남지역에서 최대의 위기에 봉착 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 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이나 국민의당 대표가 대통령선거에서 낙선한 실패자란 공통 ‘오기’가 발동한 오기정치라는 오명도 들을 만한 이번 헌법재판소장 인준 거부사태에서 호남인들은 빈대 잡으려다가 초가삼간 태운다는 愚(우)에 대해서 뼈를 깍 듯, 반성이 뒤 따라야 한다.

호남은 지난 2016년 4월 충선에서 국민의당에 절대적 지지를 보냈었다. 그 결과가 오늘에 부메랑이 되어 호남과 공동정부라는 문재인 정부를 뒤 흔들고 있다는 점에서 대오 각성해야 한다는 의미다. 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는 속담이 있다. 사람사회라는 공동체에서 가장 나쁜 유형의 질 낮은 반사회적 행위라 할 수 있는데 국민의당이 존재감을 과시하려고 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는 속셈으로 헌재소장 인준 거부에 동참 했다면 그들은 헌법기관이 아니라 협잡꾼과 전혀 다르지 않다. 세비가 아깝다는 말이다.

과거 전두환의 대통령 당선을 지켜본 前 주한 미군 사령관 죤 위컴 대장은 “한국인은 들쥐 같다”라는 말로 공분을 사기도 했는데, 냉정하게 말하자면 대한민국 정치인들은 ‘들쥐근성’에 충실하다는 사실의 현상이 김이수 헌재소장 인준 거부로 라 할 수 있다, 오늘에서 보자면 국민의당이 들쥐근성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지 몹시 궁금해진다.

물론 국민의당이 민주당의 2중대 역할을 해야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문재인 정부의 過(과)에 대해서 예외를 두어서는 안 되겠지만 중요한 정부 요직의 국회인준을 정쟁의 무기로 삼아 잘못된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못된 짓들이 곧 적폐라는 점에서 호남은 국민의당에게 혹독하게 책임 물어야 할 의무가 반드시 있다.  

주역에서 履霜堅氷(이상견빙)이라는 말이 있다. 서리를 밟으면 굳은 얼음이 온다는 뜻이다. 서리를 밟고도 얼음을 생각하지 않는 국민의당이라는 정치집단에게는 전혀 희망이 없다는 말과 같다. 이제 호남은 그들에게 보낸 지지를 반드시 철회하여 살아있는 의기를 당당하게 보여줘야 한다. 아니면 홍어 × 이 되고 말 것이다.

김재식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탈진실’의 시대, 나주지역언론의 현주소는 어디쯤인가
2
개인소유 땅에 우수관로 매설한 한심한 나주시
3
나주지역 공직자 재산공개… 강인규 시장 1위 “28억여 원”
4
강인규 시장, 입장문 발표…“방역수칙 위반 아니다”
5
나주시 복지정책 탁상행정 없어져야 할 적폐
6
나주병원 특정인 상대 징계위원회 보복성 주장 일파만파
7
나주시청 민원인 주차 공간 여유 찾아… '직원 주차 단속 효과‘
8
나주읍성 청년 창업 거리 ‘탄탄대로’ 활성화 대책 시급
9
영산대교 누더기 땜질 공사 주민들 불만 가중
10
강인규 시장의 ‘방역수칙 위반’논란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전남 나주시 예향로 3803 (이창동) 2층 나주투데이  |  대표전화 : 061)334-1102~3  |  팩스 : 061)334-1104
등록번호 : 전남 다00334   |  발행인 : 윤창화  |  편집인 : 이철웅  |  e-mail : njt2001@hanmail.net
Copyright © 2013 나주투데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