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주시내 선술집에 삼삼오오 모인 술꾼들이 모 곰탕집의 양심불량을 두고 안주거리로 즐겨 삼고 있다. 곰탕 한 그릇 값이 10,000원에 육박하는 나주지역에서 몇 점 들지도 않은 고기 생산지를 속이고 팔아야 될 속사정이 무엇인지 자못 궁금하다는 것이다.

입쌀에 오른 곰탕집 주인이 못 배운 사람도 아니고 나주지역이라는 가장 큰 가치를 신장 시켜줘야 될 당연한 의무를 이해 할 수 있는 중책도 가져본 사람의 행위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불가능하다는 지탄이다.

나주시내 구간 대리운전 요금이 터무니없는 15,000원이라는 이야기를 꺼내려다 곰탕집을 서두로 삼은 것은 장사라는 잇속에 맛 들여 사람을 잊고 산다면 장사치라는 오명은 너무 당연한 결말임을 이야기 하고 싶어서다. 크고 작은 여하한 장사든 불문하고 찾는 사람이 없으면 개밥에 도토리 신세와 전혀 다르지 않다.

성경에 “범사에 감사하라”라는 말씀이 있는데 사람 사회를 위한 너무 고마운 말씀이라 할 수 있다. 凡事(범사)란 사람살이의 자질구레한 다양한 일을 가리키는데, 길을 걷다 무심코 길 고양이에게 관심을 보이는, 의미 없을 것 같은 일에도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라면 가장 잘사는 사람일 일 것이다.

장사는 이익을 얻으려고 물건을 사서 파는 행위이다. 장사에 종사하는 누구든 많은 이문을 남기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크게 나무랄 일도 아니다. 그러나 사회의 일반적 통용가치에 크게 넘어서는 사익추구는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데 다른 지역에 비해 나주시지역의 밥값이나 술값 등 모든 것이 비싸다고들 한다.

이러한 와중에 나주지역에 기반을 두고 대리운전을 하는 업체가 나주시내 구간 즉, 대호동 대방아파트에서 송월 주공아파트까지의 대리운전 요금을 15,000원 요구하자 해도 해도 너무 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데 나주시에서는 대리 운전과 관련된 민원이 발생하지만 행정력을 동원하여 지도 할 수 있는 법규 자체가 없어 전혀 손 쓸 방법이 없다고 한다. 나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대리운전요금에 관해 법적인 가이드라인 및 규제의 법이 구축되어 있지 않아서 생기는 일이라는 것이다.

이웃 광주에서는 광주시내 전체 구간의 대리운전 요금이 10,000원에서 많게는 12,000원 정도의 형성인데 나주시내 구간의 15,000원 요구는 너무 과다하는 성토다. 물론 상호 연관성을 유지 할 수 있는 도시형의 인구밀집에 따라 상대적으로 요금이 저렴할 수 있는 부분은 있겠지만 택시요금의 5배에 달하는 요금의 대리운전이라면 뭔가 사회적 시스템이 엉성하다고 할 수 있다. “목마른 사람이 샘 판다”는 단순한 이유만으로 바가지 형 요금은 갈취와 다름없는 장사치의 짓과 전혀 다르지 않다는데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주목해야 한다.   

전제에 음식 이야기를 꺼냈지만 요즘 나주시 5일 시장의 노점이나 장옥에서 장사하는 분들도 놓쳐서는 후회하게 될 우려스러운 일이 있는데 시중 식당가와 같은 음식 값 또는 주류 값의 위험성을 사전에 인지하길 바란다. 나주시민 세금으로 등등의 좌판을 여는 사람들이 잇속에만 밝다면 서리가 내리게 되어 있다.

특히 기정용 주류(소주·맥주)의 판매가가 3,000원이라면 누가 봐도 시비의 대상이 되고도 남는다. 이러한 행태는 나주시의 행정지도가 절실히 요구 되고 있다. 호황을 누리고 있는 나주시내 곰탕집들도 지역경제 활성화의 동참이라는 의미에서 합리적 가격을 자신들이 양심으로 여겨야 한다. 개성상인이나 송도상인의 전설을 들먹일 필요도 없이 신뢰와 후한 장사민심은 곧 그 지역의 정서와 맞닿아 있기에 깊은 생각이 있어야 한다.

범사에 감사하듯 소비자에 대한 무한 감사가 존재 한다면 친절과 적정이윤은 당연한 당신들의 의무가 되어야 한다. 착한 가격만이 나주지역의 상권을 살릴 수 있다는 무거운 책임을 지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