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개신교 양다리 걸친 사이비라는 의혹도 불거져
민주당 복당도 시민들 입쌀에 올라

나주시에서 크고 작은 선거판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자치분권연대의 과거 모습을 오늘의 시점에서도 그 영광을 기억하는 지역민들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창동·영강동 주민들의 자치분권 의식을 대표할 이 모 지회장 인선을 두고 자치분권연대에 대한 정체성 논란이 일고 있다.

시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자치분권 운동이 무엇을 하는 곳이냐 하면, 지방자치를 온전하게 완성하기위해 중앙에 집중된 권력을 연방정부에 버금가는 分權(분권)을 요구하는 시민운동인데 대표적인 작은 예로 재정분권을 통한 시군구의 ‘자치경찰’이라든가 ‘자치 교육’을 요구하는 등, 시민의 당연한 권리를 주장하는 사회 운동의 한 가지 유형이다.

이렇게 멋진 운동이 일부 변질되면서 일부는 권력화 되고 일부는 권력에 줄을 대면서 지역민들로부터 권력지향적이라는 비난도 들었다. 그러한 가운데 자치분권은 환골탈태를 위해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하고 자치분권의 원래 취지를 되살려 도약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창동, 영강동 이모 지회장의 인선과 관련해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환골탈태를 하겠다는 자치분권연대가 과거의 폐습을 답습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노골적인 비아냥거림이 저자거리에 넘친다.

자치분권연대 이창동·영강동 이 모 지회장이 인신공격에 가까운 비난을 사고 있는 줄거리는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연유하고 있다. 당시 민주당 협의회장과 자치분권연대 핵심 간부라는 대단한 명함을 보물로 보듬고 ‘다 선거구’(영산포, 봉황, 세지, 다도)의 민주당 기초의원 공천을 신청한다.

당시 이모 지회장은 같은 당 소속이고 자치연대 동지인 또 다른 이모씨와 공천경쟁관계에 있었는데 민주당과 자치연대에서는 둘의 단일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모 지회장은 당의 공천에 승복하겠다는 말로 주위의 단일화 요구를 일축했다.

그러나 낙천이 되자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탈당과 함께 자치분권연대를 뛰쳐나와 무소속으로 기초의원 출마를 했지만 꼴등으로 낙선했다. 이러한 해당행위 결과 크게 골병든 사람은 민주당 공천을 받았지만 표 분산으로 석패한 또 다른 이 모씨였다.

권력에 눈이 먼 자의 비참한 결말이었다. 그렇지만 어떻게 된 영문인지 총선에 임박해 슬그머니 민주당에 복당을 했다. 그리고 자치분권연대 이창동, 영강동 지회장자리를 꿰찼다. 이를 보다 못한 일부 영산포주민들 입에서 묵은 밭이 파 헤쳐지기 시작한다.

이 모씨는 본래 불교신자로서 부인이 모 사찰의 신도회 총무직을 맡을 정도로 부부가 불교에 열심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어느 날 느닷없이 영산포 모 교회의 신자로 나타났다. 담임 목사가 교회 신도들 앞에서 “우리 교회 신도가 됐다”고 인도를 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다.

이를 두고 민주당나주지역위원회와 자치분권연대에 대해서 일부 영산포주민들이 넋 빠진 ‘놈’들이라는 육두문자가 노도와 같이 거침이 없다. 에둘러 말할 필요도 없이 2016년 총선패배에서 전혀 반성이 없는 인두겁들 아니냐는 지탄이다.

물론 목사가 스님이 되기도 하고, 스님이 목사가 되기도 하여 어리석은 중생들의 스승이 되기도 한다지만 민주당 복당에 이어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자차연대의 컴백과 이 종교 저 종교 기웃이라면 보마마나 뻔한 일이다. 시의원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위해 영혼마저 팽개친 인물이라는 비난에서 자유스러울 수 없다. 표를 얻기 위한 양다리는 전형적 ‘사이비’라는 무서운 지탄은 자신의 본의와 상관없이 받게 되어 있다.

지역사회에서 무엇이 잘못인지 모르는 사람이나 이름만 거창한 간판들은, 사람의 진정한 땅을 일구지 못한다는 것은 ‘참’이다. 무엇이 잘못인지 모르는 사람이나 이름만 거창한 간판들은 거짓을 생산하여 사람사회를 어지럽히게 되어있다. 나주민주당지역위회나 자치연대는 행동하지 않은 양심은 악의 편이라는 것을 무섭게 받아 들여야 한다. 아니면 또한 사비이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웅덩이를 흐린다‘고 나주민주당지역위원회와 자치연대는 이모 지회장의 처리를 영산포주민 입장에서 고민해야한다. 염치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반드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될 素養(소양)이 되어야 한다. 염치에 앞에서 오늘의 참상을 비추어 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