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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나주시장선거 화두는 ‘적폐청산’이어야 한다
이철웅 편집국장  |  njt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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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호] 승인 2017.07.30  09: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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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웅 국장
문재인 후보의 선거공약이었던 ‘적폐청산’. 문재인 정부가 지난 정권을 포함한 대한민국의 구조적 적폐(積弊)에 대해 청산(淸算)의 칼을 빼들었다. 문재인 정부가 5년간 추진할 100대 국정과제 가운데 국정농단 사태의 재조사 등을 담은 ‘적폐청산’이 첫 번째 과제로 선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지 일주일 지난 가운데 모 방송국에서 문 대통령의 행보와 관련하여 가장 인상 깊었던 행보를 조사했는데 ‘적폐청산/개혁’이 30.4%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서울신문이 여론조사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1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도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방침‘에 찬성한 의견은 75.6%였다. 국민들이 적폐청산을 얼마나 원하고 기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여론조사 수치들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적폐청산은 대한민국의 염원이 됐으며 화두가 됐다.

적폐는 정치, 경제 사회 등 구조적 비리다. 이 적폐는 비단 이명박근혜 정권과 관련된 사항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건국 이래 전국 방방곡곡에 뿌리 내린 암적 존재다.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지 못했다면 적폐청산은 생각지도 못할 일이었다.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국가 비전으로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설정해 적폐청산 작업에 정당성을 부여했다. 부정부패 완전척결을 내세우면서 대대적인 사정 국면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는 적폐청산을 실시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다. 특히 내년 나주시장선거의 화두도 적폐와의 전쟁이 돼야 한다.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둔 지금 차기시장 후보들의 활동은 적폐청산과는 거리가 먼 공천을 위한 ‘몸 불리기’에만 여념이 없는 ‘잿밥’들만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는 지역민들의 지적은 타당하다 하겠다.

2주 전에 보도했던 나주투데이 칼럼 ‘차기 나주시장, 후보는 많은데 깜이 없다’를 읽은 독자들이 의외로 많은 전화를 해왔다. 시대의 흐름을 직시하지 못하고 구태의연한 사고(思考)로 시장을 하겠다는 인물들이 한심하다는 내용이다. 특히 민주당 소속 차기 시장후보들을 향한 쓴 소리가 많았다. 자당의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공약에 이어 100대 국정과제 중에서도 국정농단 사태 재조사 등을 담은 적폐청산을 첫 번째 과제로 선정했는데, 이들에게는 적폐청산이라는 단어조차도 찾아보기가 힘들단다.

나주시의 지난 3년간의 시정농단과 같은 적폐를 청산할 의지가 민주당 차기 시장후보들한테 전혀 없다는 지적이다. 나주시 3년간의 시정운영에 대한 선악을 가릴 능력조차 없는 인사들이 시장을 하겠다고 나선다는 비아냥이다.

“몇몇 후보는 적폐청산의 주체가 아닌 대상”이라는 얘기에서부터 “나주 민선자치의 큰 불행”이라는 절망의 목소리까지, 지역민들의 차기 시장후보에 대한 ‘깜’ 부재의 우려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전화를 한 인사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놀랍다. 평상시 전혀 정치와 무관할 것이라고 여겼던 사람들의 전화가 많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칼럼에 거론된 차기 나주시장후보들의 일거수일투족을 필자인 나보다 더 꿰뚫고 있었다. 여기에서 전해들은 일부 후보자에 대한 구체적인 ‘주홍글씨’를 말할 수는 없지만, 명색 지역사회에서 언론을 수십 년 했다는 내가 무색할 정도로 그들은 많은 것들을 알고 있었다.

그들은 이번에만은 2014년 시장선거 같은 시행착오를 하지 말아야겠다는 걱정이 앞섰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말이 있다. 솥뚜껑 같이 생긴 자라 머리… 한번 물면 죽어도 놓지 않는 자라의 속성… 그 자라에 손가락이 물릴 뻔 했던 놀란 경험정보가 잠재의식 속에 기억되어 있어, 자라 머리같이 생긴 솥뚜껑을 보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무의식적으로) 놀란다는 속담이다. 현재 지역민들이 그런 심정이다.

또한 모 여성은 “시장후보라는 인사들이 지난 3년간 나주권력과 비선실세가 벌인 시정농단을 척결할 적폐청산 공약은 찾아볼 수가 없고 경선에 대비한 당원확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나주의 미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민선6기의 적폐청산”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차기시장 후보들에게 ‘적폐청산 공약’을 요구하고 있었다.

따라서 내년 나주시장선거의 화두는 적폐청산이어야 한다. 부패기득권이 사라지지 않는 지역사회 풍토, 지역 내에서 나주권력과 비선실세와 함께 이권으로 엮어진 이익집단들의 횡포, 나주권력에 줄을 대 서열을 무시한 보직이동과 승진을 한 정치공무원 등 청사해야 할 대상은 많다. 적폐청산은 중안정치만의 일이 아님을 우리는 안다. 지역사회에서 청산해야할 적폐가 많이 있는데 이를 미룰 일이 아니다.

나주의 미래를 위해서 적폐청산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적폐청산 없이 나주의 미래는 없다. 적폐청산과 미래는 결코 별개의 사안이 아니다. 그것은 본질적 동의어이고 동전의 양면이다. 적폐청산의 궁극적 목적은 미래에 닿아 있다. 오랜 세월 우리를 짓눌러온 수많은 폐단과 잘못된 관행들을 깨끗이 치운 뒤에야 비로소 참된 미래가 열린다. 

김대동, 신정훈, 임성훈 시장 등에 대한 적폐청산이 이루어지지 않은 강인규 시장 3년은 전임시장들의 연장선상에 불과했다. 시장 경질에 대한 의미가 없었다. 민선 6기 강 시장은 적폐청산은커녕 적폐들과 동침이었다. 권력의 사유화는 더 심해졌고 부정부패와 비선실세의 시정농단은 최순실 국정농단에 버금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적폐청산이 제대로 이루어졌다면 강인규 시장 3년이 이 모양 이 꼴은 되지 않았을 것이다.

성공한 시장이 되기 위해서는 내년 시장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든 적폐청산은 이루어져야 한다. 전임 시장에 대한 정치보복이 아니라 나주다운 나주를 만들기 위해서다. 나주권력과 비선실세에 줄을 댄 업자, 정치공무원, 시민단체, 관변단체장, 언론인과 지역 언론사 등이 적폐청산 대상이다. 인사비리, 공사비리, 채용비리, 위탁운영 의혹 등의 선상에 있었던 이들을 혁파하지 않고는 나주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

차기 나주시장후보들은 화려한 메이크업으로 치장한 미사여구를 동원해 지역민을 현혹시키려하지 말고 공약 1호로 적폐청산을 들고 나와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개혁의 첫머리에 오른 적폐청산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서 출발하듯이 나주시정 개혁의 첫머리에 오를 적폐청산은 나주권력의 권력사유화와 비선실세의 시정농단에서 출발해야 한다.

지금 대한민국은 ‘이게 나라냐’는 분노가 ‘이게 나라다’라는 희망으로 바뀌고 있다. 지역민들도 ‘이게 나주시냐’라는 한탄이 ‘이게 나주시다’라는 환희로 가득 찰 내년을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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