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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지역에 시민사회운동단체가 있다? 없다?
김재식  |  kkim888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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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호] 승인 2017.07.30  09: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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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뚤어지는 소뿔, 모르쇠 하는 시민운동도 있나요?
권력의 감시자 역할 외면하려거든 ‘시민운동’ 팔아먹지 말아야

나주처럼 우렁이 속 같은 지역사회에서 권력의 감시자 역할과 사회 개혁적 적폐청산을 위하여 시민운동단체에 몸담아 중추적으로 활동한다는 자체가 경이로운 일이라 할 수 있다. 대부분 지연, 혈연, 학연 등, 만수산 드렁 칡처럼 얽이고 설 킨 바탕에서 권력이나 사회의 환부를 도려내겠다며 시퍼렇게 날이 선 칼을 잡겠다는 것은 돈키호테 아니면 심장이 강한, 진정한 양심과 용기를 겸비한 정의로운 사람 아니면 언감생심이다.

다행이 나주지역은 지금으로부터 20여 년 전에 용감한 나주지역청년들이 나서 나주사랑 청년회를 결성하여 당시 불량한 권력의 주구노릇을 자처했던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일명 조·중·동으로 불리어졌던 대한민국 메이저 급 신문 구독을 반대하는 시민운동과 함께 외산담배 추방 운동을 주도하면서 많은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었고, 지역사회에서는 시민운동이라는 다소 생소한 장르에 대한 기대감이 넘쳐 났었다.

그 후 20년이 흐른 지금, ‘산천은 依舊(의구)한데 人傑(인걸)은 간 데 없다’는 옛 시조가 절로 생각나지만 단체를 보자면 인걸? 또한 별 변화가 없는데도 언제부터인지 유명무실이라는, 시민들은 그 이유에 대해서 고개를 갸웃하고 있다.

근례에 가장 큰 활동은 강인규 시장이 생활정치 30년으로 다진 정치인맥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누님이라 부른다는 윤상현 당시 새누리당 의원에게 명예 나주시민증을 주겠다고 나서자 강력한 투쟁을 예고한 일과, 지난 6월 나주시의회 200회 정례회에서 의회를 파행으로 몰고 갔다하여 의회를 비난한 성명서 정도가 기억에 남는다.

그런데 묘한 것은 의회 파행을 비난 했지만 그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는 함흥차사였다. 이렇게 시민운동을 한다는 등등의 단체들이 조용한, 겉만 봐서는 나주시를 움직이는 권력주체들 즉, 나주시나 나주시의회가 눈속임 없이 시민사회를 위한 담백한 정치를 한다? 라고 여길 수 있다.

그러나 나주시 권력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사정은 전혀 다르다. 사정이 전혀 다른데도 시민운동단체가 침묵이라면 그 침묵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혹 강요된 침묵이라면 이권이라는 무언가의 알파 플러스가 있지 않냐는 의심은 시민들의 정당한 권리에 속한다. 시민운동을 팔아 장사하는 것 아냐는 의심 말이다. 이렇게 시민단체가 정체성을 의심 받게 된다면 백약이 무효다.

이제 20년 전의 청년 정신을 이제 되찾아야 한다.

시민에게 나온다는 권력을 가지고 장난치는 짓은 사회정의를 갉아먹는 적폐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적폐청산을 위해서 살아있는 양심이라면 누구든지 앞장서야 한다. 특히 시민사회를 건강하게 만들겠다는 사람들이라면 주저할 이유가 전혀 없다. 泣斬馬謖(읍참마속)을 들먹일 이유도 없다.

그 대상이 누구든 사회악의 재생산에 혈안이라면 사회악은 반드시 저격되어져야할 표적물뿐이라는 의미다. 여기에 무슨 사족이 필요하겠는가. 구더기 무서워 장을 못 담글 이유가 전혀 없다는 말이다.

나주를 고향이라고 부르는 사람들 누구든지 義鄕(의향) 나주를 즐겨 입에 담는다. 의향은 몸에 걸치는 사치스런 옷이 아니라 반드시 실천해야 될 나주인의 가치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고 짜고 치는 화투판을 연상케하는 권력이라면 그 권력은 단두대에 세워야 한다.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수 있냐고 묻는다면 시민운동이라는 이런저런 간판이 아깝다. 시민운동과 권력은 동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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