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관장 이명한)은 제72주년 8·15 광복절을 기념하여 <일제강제동원을 말하다: 빼앗긴 조국, 끌려간 사람들> 전시를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관장 김우림)과 공동으로 개최한다.

일제가 개입한 강제동원 정책은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강압적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조선인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조선인들은 남의 나라 전쟁터에 내몰려 목숨을 잃거나 가혹한 노동환경에서 노동력을 착취당했다.

불귀의 객이 되어 타국을 떠돌게 된 이들과, 전쟁과 가혹한 노동착취로 불구의 몸이 되어 귀국한 이들은 일제가 우리민족에게 남긴 치유될 수 없는 상처이다.

본 전시는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 기증한 유물들의 사진, 강제 동원의 실상 및 피해상황에 관한 자료들을 패널에 담아 관람객들에게 전달한다. 이와 함께 교육영상을 통해 일제강제동원의 실태를 알린다. 또한 광복절에는 나주반 전수교육관과 함께 <나주 전통 부채만들기> 체험마당을 진행한다.

과거의 잘못된 역사가 이 땅에서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일제가 저질렀던 강제동원의 실상을 기억하고, 피해자분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위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