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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서양화가 신호재
김현정 기자  |  hj2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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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호] 승인 2007.01.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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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고대문화의 중심지로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예향 나주정신을 되새기고,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미술작가들을 찾아 그들의 작품세계와 일상 등을 들어본다.<편집자 주>

팔팔 커피 물이 끓고 따뜻한 난로가 지펴져 있는 작업실. 서양화가 신호재(43)씨를 만나기 위해 찾은 작업실에는 코끝을 스치는 은은한 커피 향과 색감이 풍부한 다양한 작품들이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고등학교 미술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금성고등학교 안에 마련된 작업실에서 그림에 대한 열정에 푹 빠져 있었다.

   
▲ 고등학교 미술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작업실에서 그림에 대한 열정에 푹 빠져 있었다.
어릴 적부터 그림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고등학교 시절 미술선생님의 권유로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면서 서양화가의 길을 걷게 된 ‘그림쟁이’ 신호재.

그는 10년여 동안 사실적인 표현으로 구상화를 그려왔지만 조형기법과 화면 구성방식이 점차 변해가면서 간략한 그림으로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추상화의 매혹에 빠져들게 됐다.

이처럼 지나온 세월과 함께 한 농축된 표현법과 삶에서 얻어지는 소중한 의미들이 자연스럽게 작품에 스며들면서 그의 그림은 ‘추상’이라는 주제를 다루기 시작했다.

또 빨간색에서 수백 가지의 빨강을 그려낼 수 있는 색감의 묘미에 매력을 느끼게 된 그는 사람의 마음까지 움직이게 하는 색감의 매력에 취해 추상화에 젖어들게 된 듯.

특히 그는 민간 신앙적인 부분이 강조되는 그림을 그리면서 작품에 깊은 의미를 담아 냈다.

   
▲ 작품명. "정안수"
‘정안수’라는 작품은 어두운 새벽녘에 맑은 샘물을 떠놓고 염원을 담은 소리 없는 할머니와 어머니의 기도를 추억 삼아 추상으로 엮어낸 그림이다.

각박한 세상 속에서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염원이나 기원을 그림을 통해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혼신을 담은 작품활동으로 앞으로도 화가의 길을 계속 걸어가겠다는 그는 “문명의 발달로 인한 환경파괴에 따른 정신적 피폐의 안타까운 마음을 달랠 수 있는 환경보전적 작품을 그리고 싶다”면서 “그림을 통해 인생과 인간의 근본문제를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고 말했다.

나주를 비롯해 서울, 광주, 청주 등에서 9번의 개인전을 통해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였던 그는 올 가을쯤에도 개인전을 열고 강렬한 색감으로 관람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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