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노금 나주시의원

호남인 모두는 지난 한 주간 이낙연 총리 후보자 청문회를 간절함 그 이상의 마음을 담아 응원을 보내며 지켜보았다. 국회의원 시절은 물론 평소 전남 도백으로서 깨끗하고 온화하며 안정감 있는 모습으로 도정을 무난하게 이끌어온 그가 이제 비로소 합리적이고 실력 있는 총리로서 호남인의 자긍심을 높여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야당 인사들은 국민들의 열화와 같은 촛불 민심으로부터 비롯된 조기 대선으로 모든 겉치레와 허례를 벗어버린 대통령 취임식과 청와대의 산뜻한 모습들로 시대가 바뀌었다는 것을, 그리고 그 모습에 국민들이 환호하고 있다는 것을 진정 몰랐을까?

몰상식한 구태는 벗어버렸으리라 생각했던 국무총리 청문회는 웬걸 처음부터 야당의 말도 되지 않는 트집 잡기와 발목잡기로 시작되었고 국무총리 인준이라는 본질에서 한참 벗어난 여러 가지 주변 문제들을 공격하는 것으로 일관 했다. 특히나 자유한국당의 우격다짐과 조금도 준비되지 않은 모습들은 국민들의 실소를 자아내기에 충분 한 것들이었다.

물론 이낙연 총리후보자의 아들 병역문제. 아내의 위장 전입 등의 뜻하지 않은 모습에 작은 실망이 없지는 않았다. 다행히 그 부분들에 대한 오해는 그 성격이 다른 이들의 소소한 유익을 취하고자했던 그것과는 다른 것들이어서 다행스럽다. 이젠 발목 잡을 일이 없으니 오히려 칭찬해주어야 할 며느리의 자선 음악회를 가지고 시비를 거는 모습이 안쓰럽다.

야당들의 앞 뒤 재지 않고 지르고 보자 식의 청문회를 보면서 짜증을 넘어선 애처로움을 느낄 수밖에 없지만 지역민 모두는 청문회 기간임에도 세월호 유족에게 전회를 걸어주는 그의 따뜻한 성품과 인격을 믿고 있다. 그리고 다른 여러 총리 후보자들에 비해 그리 크지 않은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며 철저히 성찰하는 기회로 삼고 있는 그에게 오히려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청문회에 관한한 한전공대 유치를 위해 애쓰신 이낙연 총리 지명자를 뺄 수가 없다. 청문회장에 증인으로 참석한 조환익 사장의 ”일반 종합대가 아닌 미래분야”라는 의지 확인으로 한전공대 설립에 대해 우리 나주인 모두가 환호하고 있다. 그렇다. 한전공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분야임이 분명하다.

국제 에너지기구 발표에 따르면 신재생 에너지, 에너지 효율제고 사업의 세계 시장 규모는 1경 4000조에 달한다고 한다. “억”이나 “조”는 들어본 적이 있지만 “경”이라는 수치는 참으로 우리의 계산으로 환산이나 어림짐작조차도 어려운 액수가 아닌가 싶다. 조환익 사장은 이 부분에 주목하라 했다.

 야당 의원들이 벌떼처럼 달려들어 대학에 비해 학생 수가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꼬투리를 잡고 대선 코밑에서 나온 문재인과 이낙연의 급조된 공약이 아니냐며 물고 늘어졌다. 그러나 조환익 사장은 선진 에너지 분야의 세계 최강 한전의 사장답게 조목조목 여유 있고 설득력 있는 답변을 내놓았던 것이다.

누가 뭐래도 나주의 한전공대는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대로 그의 재임 기간인 2020년까지 반드시 완공 되리라 확신한다. 대선 국면에서 국가적인 큰 공약과 틀은 모두 나왔을 무렵 신정훈 위원장을 통해 내 고향 나주만의 공약으로 “한전공대 유치”를 내 걸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 당연히 주변 사람들은 모두 반신반의 했다. 겨우 인구10만의 작은 소도시에서 그게 가당키나 한일이냐며 모두가 수군거렸던 것이다.

그러나 “혁신도시니까 가능하다. 우리 나주니까 가능하다”며 신정훈 그는 발바닥 뜨겁게 한전 인사들과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서울 대선캠프로 한전으로 설득하고 조율하며 발바닥 뜨겁게 뛰었었다. “될 것 같다.” “분명히 된다더라” 그러면서 “혁신도시 시즌2”라는 플랭카드가 내걸리고 며칠 후 지상파 방송에서 “나주에 한전공대 설립”이라는 뉴스가 나왔음을 기억한다.

노무현 정부를 향해 자치분권을 외치던 신정훈...,모두가 될까? 하며 눈만 껌벅거리고 있을 때 거짓말처럼  신정훈 그는 미래 100년 먹거리 혁신도시를 내 고향 나주로 가져왔다. “이제 혁신도시 시즌 2를 완성시킬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게 해 달라. 반드시 이곳을 살맛나는 에너지 도시로 만들겠다” 는 선거기간 동안의 절박한 외침이 오늘 한전공대 설립이라는 공약으로 세상에 빛을 본 것이다.

신정훈! 그가 평소 즐겨 쓰는 말대로 <작은 꿈과 노력이 웅대한 역사가 되는 현실>을 나주는 벌써 여러 차례 경험했다. 나주에 들어설 한전공대는 충청권의 한국과학기술원, 영남권의 포항공대를 능가하는 대학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실리콘밸리의 스탠포드대학, 소피아앙띠폴리스 파리 국립공과대, 시스타 스웨덴왕립기술대학, 중관촌의 칭화대학 등 세계적으로 성공한 혁신도시의 공통요인이 우수인력을 양성하는 대학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이미 세계의 에너지 산업을 가장앞장서 선도하고 있는 한전도 이들 대학 못지않은 우수한 인력들을 양성해 줄 것이다.

한전 공대에 관한한 처음부터 끝까지 어렵고 힘들었던 모든 고비를 당시 전남지사였던 이낙연 총리 후보자 덕분에 가능했다고 공을 돌리는 신정훈의 증언이 눈물  겹도록 고맙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도 또 호남의 자존심을 위해서도 이낙연 총리 지명자의 청문회 검증이 부디 성공적으로 끝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