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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고통’ 강제동원 피해 할머니 일본기업 상대 재판미쓰비시 상대 3차 손배소 세번째 재판 열려
황의준  |  njt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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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8호] 승인 2017.04.30  15: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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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시절 강제노역 피해를 입은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유족이 일본기업 미쓰비시중공업(三菱重工業株式会社)을 상대로 제기한 3차 손해배상 소송 사건의 세 번 째 재판이 25일 광주지법에서 열렸다.

광주지법 민사1단독 김현정 판사는 이날 오후 김영옥(84)·이경자(73·유가족)씨가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 대한 재판을 가졌다. 법정에서는 원고이자 피해 당사자인 김영옥 할머니가 당시의 아픈 고통을 직접 증언했다.

1944년 여수에 살던 김 할머니는 당시 '돈을 벌고 공부할 수 있다'는 말에 일본행을 결심했다. 하지만 현실은 군수공장인 미쓰비시 나고야 항공기제작소 강제동원이었다. 미쓰비시 공장의 노동은 어린 소녀가 감당하기 힘들 만큼 고됐다. 특히 지진과 폭격의 공포는 지금도 괴로울 만큼 끔찍한 기억이라고 증언했다.

이경자씨는 나주초등학교 졸업 뒤 미쓰비시로 강제 동원됐다 1944년 나고야 일대를 강타한 도난카이대지진으로 사망한 고 최정례씨의 유족이다. 이 씨가 이번 소송에 참여한 이유는 사랑하는 어린 딸을 잃고 평생 한을 품고 살았던 시할머니 때문이다.

이역만리에서 억울하게 딸을 잃은 이후 이불조차 덮지 않았던 시할머니는 명절이면 죽은 딸의 제사상을 차려 늘 대문 밖에 내놓았다. 이 같은 시할머니의 한과 시고모의 억울함을 대신해 소송에 나서게 된 것이다. 다음 재판은 오는 5월30일 오후 2시에 열린다.

한편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됐던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들은 미쓰비시를 상대로 총 3건의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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