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나주박물관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반려동물을 주제로 한 특별전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국립나주박물관에 따르면 어린이와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난 우리 집 귀염둥이' 특별전이 오는 6월18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특별전에는 국립나주박물관이 구성한 '전통문화 속 반려동물 이야기'가 전시된다. 또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기획하고 대전시립박물관이 개최한 반려동물 전시도 함께 어우러져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어린이 체험·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나주박물관이 지난해 '선비, 금강산을 가다' 순회전시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한 이번 어린이 특별전시 주제는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 어린이들에게 정서적으로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반려동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관계 형성'이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전시장에서는 애완동물과 관련된 '특성·관계·돌봄·사고' 등 네 가지 주제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체험 전시물을 만날 수 있다.

동물 의상을 입고 주인의 품에 안기거나 수의사가 돼 보는 등의 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이 반려동물을 생명체로서 소중히 여기고 존중하는 사고와 태도를 기를 수 있다.

두 번째 전시장에서는 동물과 관련된 전통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조상들이 좋아했던 동물들을 '오수의 개' 등 4편의 전래동화와 10점의 그림, 토기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세 번째 전시장에서는 어린이들이 평생 함께 하고 싶은 나만의 반려동물을 그림으로 자유롭게 표현하고 벽면에 전시해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박중환 국립나주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시가 어린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은 물론, 반려동물에 대한 따뜻한 감성을 갖게 하고, 역사 속 반려동물을 이해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