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나주병원이 지하철 역사를 무대로 정신 장애인의 꿈을 활짝 펼치는 특별한 시화 전시회를 연다.

국립나주병원은 오는 5일 광주도시철도공사 남광주역사에서 '2017년 지하철역 시화 전시회'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달 4일까지 남광주, 금남로4가, 상무역 등 각 지하철 역사를 순회하는 전시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역사별 전시 일정은 남광주역 5~14일, 금남로 4가역 14~24일, 상무역은 24일부터 5월4일까지다.

전시장에는 정신 장애인 작가의 마음이 담긴 50여점의 시화 작품이 전시된다.

국립나주병원은 전시회장에 정신건강 이동 상담부스를 설치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스트레스측정, 우울증 검사 등 무료 정신건강 검진과 상담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보현 국립나주병원장은 "전시회를 통해 정신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아닌 차이를 인정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