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대중교통의 효율성 증대를 위해 30년 만에 시내버스 운행 체계를 개편한지 10개월 만에 후속 개편을 시행한다.

27일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시행된 시내버스 간·지선제 도입 이후 제기된 교통 불편 민원 해소를 위해 오는 3월1일자로 노선 추가 개편이 이뤄진다.

'간선(幹線)'은 직통버스 개념으로 기존 면소재지 등을 경유하지 않고 '광주~남평읍~나주~영산포'를 빠르게 연결하는 방식이다. '지선(支線)'은 '순환형 마을버스'와 같은 운행 방식으로 거점 터미널과 정류장, 각 읍·면·동을 거미줄 노선으로 연결하고 있다.

시내버스 간·지선제 도입 이후 혁신도시 연계 노선 확충과 광주권 종합병원 이용 편의성 향상, 교통카드 사용률 증가로 운수업계에 지원되는 보조금 지급 투명성 확보 등 많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일부 불만의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해 운행시간과 노선 추가 개편이 이뤄진다.
  
나주시는 가장 많은 민원이 발생한 '무료 환승시간'을 하차 후 30분에서 1시간으로 대폭 연장하고 시내버스 운행 시간을 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시간대로 변경할 방침이다.

산단 근로자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혁신산단~혁신도시~나주역~산포면 신도산단'을 연결하는 노선도 신설하고 전용 셔틀버스 3대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혁신도시 버스 배차 간격은 40분에서 30분으로 단축해 입주민 편의를 향상시킬 방침이다.

버스도착 정보안내(BIT) 서비스는 이르면 3월 중순부터 전체 승강장으로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BIT 서비스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도 동시 제공해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다.

강인규 시장은 "그동안 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과정에서 겪었던 불편사항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시내버스 노선 추가 개편을 단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편리한 대중교통 체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