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에게 검찰 믿지 말라는 대통령의 狡智(교지)입니다.
검찰 믿지 말고 도둑놈을 믿어야 합니까?  

▲ 김재식 국장

2013. 2. 25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대한민국 제 18대 박근혜 대통령은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라며 대통령에 취임했었다. 헌법이란 대한민국을 통치하는 골격이며 국가 최고의 법인데 대한민국이 열린 이래 국가 통수권자가 헌정을 심각하게 유린한 사람은 박근혜의 아버지인 박정희, 그리고 전두환 적당들일 것이다. 세계적으로 민주공화국이라는 나라에서 그 유례를 쉽게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희귀한, 父女(부녀)가 거머쥐었던 최대의 권력이 이제 아비의 헌정 유린을 닮은, 딸의 헌정유린으로 이제 그 끝을 향해 치 닫고 있다.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유신’의 마지막 숨통이 끓어지는 최후의 단말마의 비명을 이제 서야 국민들이 생생하게 듣게 되었다는 것이다. 과거의 역사에서 배우지 못한 국민들은 하등국민이 될 수밖에 없다는 역사를 다시 남기고 말이다. 지금으로부터 106년 전, 우리의 국권을 빼앗겼던 경술국치는 일본이라는 사악이 존재 했지만 2016년 병신국치는 조선이 낳은 희대의 奸女(간녀) 나합을 능가하는, 대한민국이 낳은 ‘최순실’이라는 上王(상왕)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참 위대한 대한민국이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울었다는 소쩍새는 가슴 아리도록 감성을 자극하지만 박근혜 권력을 만들기 위한 사이비교주 일가의 기나긴 시간은 국민들의 공분을 극도로 자극하고 있는 판에 박근혜 대한민국 대통령이 자신의 범죄혐의를 수사했던 검찰의 수사내용에 대해서 砂上樓閣(사상누각), 모래위에 지은 멋진 집이라며 창작소설을 주장하고 나선다.

국민들에게 검찰의 수사를 믿지 말라는 狡智(교지) 즉, 교활한 꾀로 국민들을 현혹하고 있는데 불쌍한 국민들은 이제 도둑놈들을 믿어야 될지 고민거리 하나가 더 새롭게 생겼다.

하기야 딸의 아비 ‘박정희’는 전대미문의 사법살인이라는 천인이 공노할 짓을 서슴없이 자행한 이력에서 보자면 부전여전이라는 유전학적 의미와 경험칙으로 검찰을 믿지 못할 것이다. 권력의 종을 자처했던 당시 사법부의 천박하고 비열한 헌정유린 동조에서 살피자면 거의 틀림없다. 속된말로 배운 것이 도둑질이라는 의미다. 유식한 말로 種豆得豆(종두득두)라고도 한다. 콩 심은 데 콩이 나야 지극히 정상이다. 피는 속일 수 없다는 다른 말이다.

그런데 자연인 신분도 아닌 일국의 元首(원수)가 검찰수사를 부정하고 나선다면 內亂(내란)을 추동하는, 또 다른 범죄행위와 유사하다.

검찰은 박근혜 대통령을 제3자 뇌물공여 범죄의혹의 깃털이 아닌 몸통으로 여기고 있다는 시그널은 많다. 대통령의 ‘나는 헌법을 준수하다’라는 국민들 앞에 엄숙한 선서가 거짓이 아니라면  검찰포토라인에 서는 것을 두려워 할 이유가 전혀 없을 것이다. 그도 국민의 한 사람 아니냐는, 국민들의 부글부글한 분노다. 그런데 검찰 조사를 거부하고 조롱과 부정이라면 ‘격’은 무슨 격, 막간 인생과 전혀 다름이 없다. 하기야 공주 노릇의 종지부가 邪神(사신)보다 더 두렵기 때문에 노처녀의 앙탈이라는 村老(촌로)의 지청구도 넘친다. 필자는 자연인 ‘노무현’을 존경한다.

그의 갑작스런 죽음에 대해서 세간의 혹평도 존재하지만 士可殺 不可辱(사가살 불가욕)이라는, 선비를 죽일 수는 있어도 욕보여서는 안 된다는, 인격의 최후 보류를 당당하게 그리고 엄중하게 온 몸으로의 실천한 것은 앞 수레의 바퀴자국을 보고 뒤 따라오는 수레가 경계하기 위함일 것이다.

義人(의인)이라면 자신의 여하한 행위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무겁게 받아드려야 한다. 노무현, 그는 분명 의인이다. 不 義人(불 의인)이라면 절로 터진 입이어도 좋다. 박근혜, 그는 분명 불 의인이다. 국민들이 그의 하야를 요구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나는 확신한다. 국민들이 반드시 승리 할 것이라고….